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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라는 것이 뜨기전...
mp3이전에 내가 음악을 듣는 방법은 세가지였다.
첫째, TV나 라디오를 통해 듣는것
이 방법은 아주 랜덤하게 듣는 방법이었다. 즉, 내가 직접 원치 않는 선택으로, 매체에서 그냥 들려주는 것을 듣는 방법이 있었다.
둘째, 테이프나 CD로 듣는것
테이프는 그래도 플레이어가 보급이 많이 되었기에(80, 90년대),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저장할 수 있다는 매력에 많이 사용되어지곤했다. 좋아하는 음악이 나올때 타이밍을 맞춰서 이미 눌려진 빨간색 record와 play버튼, 그리고는 pause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 순발력을 요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님 리어카에서 파는 정품보다 반이상 싼 소위 복제품을 사서 듣는 거였다. 그 시절에 CD라는 것이 나오고 MD라는 것이 나왔지만 플레이어가 고가품(그땐 비쌌었다) 이었기에 CD라는 것은 마치 전세 주택에 사는 내가 33평 자기집 아파트에 사는 잘 사는 집 아이를 바라보는 심정이었다. '마이마이'하면 뭔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 않나? ^^
셋째, 공공장소(상업적인 장소)에서 듣는것
이를테면, 학교 매점이나 DJ가 있는 커피숍(대충 내 나이가 짐작되겠지만)에서 선택적으로 듣는 음악이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만났고 난 음악을 듣는 방법을 기존의 방법들과 다르게 해야했다!
CD는 특정 가수를 사랑하는 마음과 소장용 이상의 가치는 없었고, 테이프는 구시대 유물이 되었으며, 방송은 그냥 나와서 듣는 그런 수준으로 전락했다. 공공장소 음악은 저작권이라는 테두리에서 공중파 방송과 다르지 않게 익숙하게 되었다.
아! 또 하나 더 있다. 홈쇼핑 채널! 거기서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도 있긴하다.
어쨋든, 내게 있어서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인터넷은 정보에서 엔터테인먼트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바뀌어갔다. 이젠 음악이 음악자체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이외의 것으로 소비하는 시대로 바뀌어 가는듯한 느낌이다.
가수는 음반을 발표하면 음반 몇 장이 팔리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TV에 음악채널에, CF에 나와서 자신(물롬 음반도 포함되지만)을 파는 것에 열중하게 되고, 인기와 트랜드를 가지고 다른 영역에서 돈을 벌게 되었다. 물론 음반판매가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전제를 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이젠 음악에 대한 상업적인 가치도 바뀔 시대가 온것이라 생각이 된다. 음반 그 자체보다 듣는 사용자에게 음악 자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다른 가치(Value)를 제공하는 시대 말이다.
문제는 있을 것이다. 가수보다는 그 노래를 만드는 제작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가수만이 유일한 음악의 공급자가 아니기 때문일것이다. 가수와 제작자는 한팀이기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팀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시대 흐름과 맞아야 되지 않을까?
가수여? 돈을 벌기 노래하는가? 그래, 돈을 벌기 위해 노래한다고 이야기하면 부끄러운가? 아니지 않은가?
내 작품(예술품)을 팔고 재화를 통해 성공하길 바라는 맘이라면 철저히 상업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난 그게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적인 잣대의 대상은 아니라고 믿는다.
상업적이라 함은 여러가지 뜻이 있겠지만 바라는 목표가 재화(돈, 부)를 위한 것이라면 음악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상업적이지 않다면 그 원래 공급자의 의도만 헤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즐기는 것에 목적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음악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지불해야할 댓가가 꼭 그 음악 자체뿐인가?
소비자가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김광석이 부르는 음악의 특성을, 그 감성을 즐긴다면 그 음반을 사는 것만으로 김광석(이미 고인이 되셨으니 음반의 권리자)에게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 인기와 공감하는 감성은 음반을 사서인가, 그 음악을 듣고 유통한 것 때문인가?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럼 영화는 공짜여야 하나?
음악과 영화는 다르다. 음악의 소비는 단 한번만이 아니라 반복적인 것에서 가치가 나온다. 영화는 음악과 달리 간접 경험이므로 음악과 다른 성질을 가진다. 반복이 필요할 수 는 있겠지만 음악처럼 꼭 반복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철지난 비디오를 500원에 3개나 빌릴 수 있지 않은가?
7000원과 500원을 내는 것이 다른 경우라고 얘기하고 싶은가?
중요한건 지금 우리는 소비하는 소비자이며, 소비자의 가격매김은 정당하는 것이다. 영화를 보는데 7000원이 아니라 10만원이라면 볼텐가? 물론 볼 사람이 있다. 그것은 10만원을 지불할 사용자에게만 의미있는 것일뿐이다. 우린 지금 500원을 내고 어떤 음악을 소유하고픈 맘을 가진 사람이 다수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제목과 동떨어진 얘기라 볼 수 있지만, 그래서 온라인 음악과 mp3는 무료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500원이 아니라 50원이면 난 사겠다. CD라는 플라스틱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이효리가 2집을 냈다는 그 이유만으로 내 자원(PC와 전기세를 가지고)으로 50원에 사고 싶다. 이효리 신곡 전체를 500원 주고 살 수 있고 즐길 수 있거나 아님 무료로 제공받고 나눠 들을 수 있다면 듣고 내가 판단하겠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인지 아닌지, 또 내가 이 음악으로 다른 무언가를 구매해서 이효리와 이 음악을 만든 팀을 위할 것인지 말이다.
테이프를 녹음하여 반복해 듣는것과 mp3를 듣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 다만 우리의 청각이 더 예민해 졌기 때문인가? 그땐 mp3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mp3이전에 내가 음악을 듣는 방법은 세가지였다.
첫째, TV나 라디오를 통해 듣는것
이 방법은 아주 랜덤하게 듣는 방법이었다. 즉, 내가 직접 원치 않는 선택으로, 매체에서 그냥 들려주는 것을 듣는 방법이 있었다.
둘째, 테이프나 CD로 듣는것
테이프는 그래도 플레이어가 보급이 많이 되었기에(80, 90년대), 그리고 사용자가 직접 저장할 수 있다는 매력에 많이 사용되어지곤했다. 좋아하는 음악이 나올때 타이밍을 맞춰서 이미 눌려진 빨간색 record와 play버튼, 그리고는 pause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 순발력을 요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님 리어카에서 파는 정품보다 반이상 싼 소위 복제품을 사서 듣는 거였다. 그 시절에 CD라는 것이 나오고 MD라는 것이 나왔지만 플레이어가 고가품(그땐 비쌌었다) 이었기에 CD라는 것은 마치 전세 주택에 사는 내가 33평 자기집 아파트에 사는 잘 사는 집 아이를 바라보는 심정이었다. '마이마이'하면 뭔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 않나? ^^
셋째, 공공장소(상업적인 장소)에서 듣는것
이를테면, 학교 매점이나 DJ가 있는 커피숍(대충 내 나이가 짐작되겠지만)에서 선택적으로 듣는 음악이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만났고 난 음악을 듣는 방법을 기존의 방법들과 다르게 해야했다!
CD는 특정 가수를 사랑하는 마음과 소장용 이상의 가치는 없었고, 테이프는 구시대 유물이 되었으며, 방송은 그냥 나와서 듣는 그런 수준으로 전락했다. 공공장소 음악은 저작권이라는 테두리에서 공중파 방송과 다르지 않게 익숙하게 되었다.
아! 또 하나 더 있다. 홈쇼핑 채널! 거기서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도 있긴하다.
어쨋든, 내게 있어서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인터넷은 정보에서 엔터테인먼트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바뀌어갔다. 이젠 음악이 음악자체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이외의 것으로 소비하는 시대로 바뀌어 가는듯한 느낌이다.
가수는 음반을 발표하면 음반 몇 장이 팔리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 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TV에 음악채널에, CF에 나와서 자신(물롬 음반도 포함되지만)을 파는 것에 열중하게 되고, 인기와 트랜드를 가지고 다른 영역에서 돈을 벌게 되었다. 물론 음반판매가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전제를 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이젠 음악에 대한 상업적인 가치도 바뀔 시대가 온것이라 생각이 된다. 음반 그 자체보다 듣는 사용자에게 음악 자체를 무료로 제공하고 다른 가치(Value)를 제공하는 시대 말이다.
문제는 있을 것이다. 가수보다는 그 노래를 만드는 제작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가수만이 유일한 음악의 공급자가 아니기 때문일것이다. 가수와 제작자는 한팀이기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팀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시대 흐름과 맞아야 되지 않을까?
가수여? 돈을 벌기 노래하는가? 그래, 돈을 벌기 위해 노래한다고 이야기하면 부끄러운가? 아니지 않은가?
내 작품(예술품)을 팔고 재화를 통해 성공하길 바라는 맘이라면 철저히 상업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난 그게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적인 잣대의 대상은 아니라고 믿는다.
상업적이라 함은 여러가지 뜻이 있겠지만 바라는 목표가 재화(돈, 부)를 위한 것이라면 음악그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상업적이지 않다면 그 원래 공급자의 의도만 헤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즐기는 것에 목적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음악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지불해야할 댓가가 꼭 그 음악 자체뿐인가?
소비자가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김광석이 부르는 음악의 특성을, 그 감성을 즐긴다면 그 음반을 사는 것만으로 김광석(이미 고인이 되셨으니 음반의 권리자)에게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 인기와 공감하는 감성은 음반을 사서인가, 그 음악을 듣고 유통한 것 때문인가?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럼 영화는 공짜여야 하나?
음악과 영화는 다르다. 음악의 소비는 단 한번만이 아니라 반복적인 것에서 가치가 나온다. 영화는 음악과 달리 간접 경험이므로 음악과 다른 성질을 가진다. 반복이 필요할 수 는 있겠지만 음악처럼 꼭 반복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철지난 비디오를 500원에 3개나 빌릴 수 있지 않은가?
7000원과 500원을 내는 것이 다른 경우라고 얘기하고 싶은가?
중요한건 지금 우리는 소비하는 소비자이며, 소비자의 가격매김은 정당하는 것이다. 영화를 보는데 7000원이 아니라 10만원이라면 볼텐가? 물론 볼 사람이 있다. 그것은 10만원을 지불할 사용자에게만 의미있는 것일뿐이다. 우린 지금 500원을 내고 어떤 음악을 소유하고픈 맘을 가진 사람이 다수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제목과 동떨어진 얘기라 볼 수 있지만, 그래서 온라인 음악과 mp3는 무료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500원이 아니라 50원이면 난 사겠다. CD라는 플라스틱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이효리가 2집을 냈다는 그 이유만으로 내 자원(PC와 전기세를 가지고)으로 50원에 사고 싶다. 이효리 신곡 전체를 500원 주고 살 수 있고 즐길 수 있거나 아님 무료로 제공받고 나눠 들을 수 있다면 듣고 내가 판단하겠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인지 아닌지, 또 내가 이 음악으로 다른 무언가를 구매해서 이효리와 이 음악을 만든 팀을 위할 것인지 말이다.
테이프를 녹음하여 반복해 듣는것과 mp3를 듣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 다만 우리의 청각이 더 예민해 졌기 때문인가? 그땐 mp3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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