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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계정 용량은 지속적인 추세가 될 것이다.

메일 계정 용량 5MB, 10MB, 100MB, 1GB, 2GB, 3.5GB...

불과 몇 전 전부터 최근까지 유명 포털들이 제공하는 메일 계정의 용량이다.

다음은 한메일 서비스를 통해 크게 성장한 회사이다.

사용자들이 처음에 다음을 자주 찾는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의 이메일을 확인하고 메일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네티즌들의 습성때문에 오늘의 다음이 있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저장장치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이메일의 중요성때문에 포털이 제공하는 메일 용량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급기야
야후 차이나는 3.5GB의 메일 계정을 제공하겠노라고 발표했다고 한다.

구글이 왜 2GB의 파격적인 메일용량을 제공하는지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은 메일 내용(콘텐츠)을 필터링하여 맞춤광고를 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중요한 비지니스 이슈이긴 하지만, 메일은 지극히 사적이고, 특히 포털의 메일은 회사의 메일과 달리 주소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사용자들이 여러가지 중요한 메일들을 보관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구글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터넷상에서 가장 사적인 이메일은 앞으로 개인의 역사(History)와 지식의 저장(Restore of Knowledge)이라는 중요한 서비스를 담당할 것이다.

앞으로의 이메일 서비스는 이렇게 바뀌어야 하고 또 이렇게 바뀌게 될 것이다.
(아웃룩보다 웹메일에 더 무게를 두고 말한 것이다.)

1. 메일의 주소록은 주소록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주소록이 아니라 다른이와의 커뮤니케이션 척도를 구분할 수 있는 중요 밑자료가 될 것이다. 메일을 자주 주고 받는 상대와의 친밀감과 비례할 것이다. '메일엔진 지능'에 의한 인간관계관리도 시도 될 것이다.

2. 개인의 역사를 이메일과 연관시킬 것이다. 생일이나 기념일 등, 어떤 이벤트 등의 기록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메일과 연동될 것이며, 이는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여기에 개인이 스스로 만드는 일기장을 흡수하여 운영될 것이다. 개인 역사 기록의 중심이 될 것이다.

3. 메일의 내용을 다중 가상 폴더로 구분이 되어 관리가 될 것이다. 개인의 지식 창고로 활용될 것이다. 개인의 지식을 서로 주고 받으며, 내용별 카테고리제이션을 통해 분류 관리할 것이다. 찾을땐 당연하게 검색이 지원될 것이다.

4. 메일은 여러가지 서비스를 개인화하는 근본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제 메일 로그인 한번의 인증으로 모든 연관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타 서비스로의 연동이 메일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5. 일정관리는 더욱더 이메일과 연관이 깊어질 것이다. 개인 일정과 공유 일정 등 협력이 필요한 곳에 메일이 이용될 것이며, 이는 더욱 지능적으로 발전될 것이다. 내가 아닌 '인터넷 지능'으로 약속 조율을 시도할 것이며 이러한 일정 공유로 인간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이다.

6. 각종 정보는 이메일을 통해 수신되고 저장될 것이다. 이 정보는 개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배포가 될 것이다. 그것이 컴퓨터가 되든, PDA가 되든, 냉장고가 되든 말이다.

이런 메일의 진화는 메일 아카이빙과 관련되어 있다. 이제 앞으로는 개인의 정보를 모으고 관리하는 서비스나 채널이 생길 것이다. 난 과감히 그것을 이메일이 감당해 내리라 확신한다. 점점 개인화된 정보는 이메일을 중심으로 관리가 될 것이고, 관련되어 이메일 아카이빙은 개인의 지적인 자산과 역사와 인간관계의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곧 포털들은 용량의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이 의존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그럴려면 메일의 공간제약은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메일을 제공하는 목적은 디지털 노마드(Nomad, 방랑자)를 디지털 정착민으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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