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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기술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작년 2005년 9월부터 10월까지 조사해서 올해 초에 발표된 '2005년도 소프트웨어기술자 임금실태 조사결과'를 보고 어느 정도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었다.

조사주체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며 조사대상은 소프트웨어사업자로 신고한 업체중 '1,205개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기간은 '45일간 질문지, 방문조사, 우편조사, 이메일 조사' 등을 대상으로 '2005년 7월 중 만근한 소프트웨어 기술자(상시종업원)에게 지급된 임금'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이들 조사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등급별 인원분포 현황이다. 중급 기술자는 초급 37.6% 다음으로 많은 24.2%의 비율로 존재하고 있다.

근데 왜 이렇게 중급 기술자를 구하기 힘들까?
2004년 대비 평균 10% 정도의 임금 인상이 있었다.
하지만 다음의 자료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이 영세기업나 중소기업도 아닌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이다. 이러한 자료이므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본금 50억원 이상의 소프트웨어 업체치고는 중견이상 대기업에 인원이 몰려 있다. 이들이 주류인 대상자의 조사이다. 이 말은 실제 많은 수의 소프트웨어인력들이 중견이상의 업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자본금 10억 이상인 회사에 다니는 인력과 그 이하에 다니는 인력의 급여가 차이가 있다. 급여의 차이가 실제 실력의 차이는 아니다.

여기서 시장에서 '중급 기술자'의 씨가 말라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이 들어맞지 않기에 중급 기술자를 구하기 힘든 것인데, 실제 중급 기술자들은 자본금이 많은 비교적 대기업쪽으로 몰려있다. 그리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엔지니어 보충을 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시장에서 왠만한 중급 기술자나 초급 기술자들은 우선적으로 자본금이 큰 회사를 선호하게 된다. 당연한 논리이지 않은가?

잘 살펴보면 인력난을 이야기하는 곳은 대부분 중소, 영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다. 인력 수급은 회사의 비전뿐만 아니라 실제 기술자의 급여에 크게 상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소프트웨어 인력의 중.대기업으로의 유출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마치 삼투압 현상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스킬이 있는 중급 기술자들은 돈을 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것이 인력난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하기야, 많이 받을 수 있을때 많이 받아야만 되지 않을까?
프로그래머 나이라는게 있으니, 10년, 20년을 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실정 아닌가?

다음의 도표는 소프트웨어 분야별로 임금 통계를 낸 자료이다.
다음은 지역적인 소프트웨어 인력의 분포자료이다.
임금변동과 관련된 도표인데 자기가 다니는 회사와 비교를 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 자료는 매년 실시하는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1년에 한번씩 만들어지는 자료이다.
매년 비교를 하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도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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