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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급과 상영에는 부율(賦率)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영어로는 Ticket Revenue Sharing Rate 이라고 부른다.
즉, 영화를 만드는 '투자/제작사와 배급사(또는 직배사)' vs '극장'이 세금을 제외한 수익을 분해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외화의 경우 6:4(서울지역만)가 일반적이고, 한국영화는 5:5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지방에서는 외화 역시 5:5의 부율이 일반적이다. 한국영화가 외화의 배급에 비해 열세이기에 극장들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게 된다. 영화는 이런 부율계약에 따라 배급 및 상영이 된다. 또한 배급사는 '투자/배급사'로 배정받은 금액중 5~12%를 지급받으며, 투자사와 제작사는 나머지 금액을 6:4 정도의 비율도 이익을 배분한다.
배급사와 극장간의 역할을 잠시 살펴보면, 한편의 영화가 나오면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역할은 배급사가 하게 되고, 극장내 광고는 극장이 맡게 된다. 또한 극장용 영화 상영 필름인 '프린트'는 영화 상영 종료후 7일 이내 배급사로 반환해야 하는 배급사 재산이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인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이동통신사 멤버쉽카드를 통해 할인 받는 것은 극장과 이동통신사간의 계약이다. 여기엔 제작사와 배급사와는 관계가 없다.
통상 영화 한편에 7,000원 정도하며, 실제 가격 할인은 2,0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5,000원에 영화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2,000원에는 극장이 900원 정도, 이동통신사가 1,100원 정도를 부담한다. 물론 모든 극장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이동통신사의 멥버쉽할인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극장협회가 2,000원 할인을 1,000원으로 낮추고 1,000원에 대한 부담도 일체 이동통신사가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데일리 : 극장-이통사, 제휴 할인카드 두고 `파열음`
또 내년부터는 스크린쿼터축소 대책의 일환으로 입장료중 5%를 국산 영화 발전 기금으로 내야한다. 아마도 입장료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