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일요일 오후 4시경 B&Q Home에서 구입한 조립식 컴퓨터 책상을 고발합니다!

조립한 컴퓨터 책상과 여기에 컴퓨터와 프린터기를 올려 놓은 상태 사진입니다.
키보드 넣는 레일형 키보드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점을 일단 주목해 주십시오.
또한가지, 17인치 모니터와 맞닿은 선반의 위치도 눈여겨 보십시오.
컴퓨터는 일반 아주 가벼운 양철 케이스입니다. 프린터 소형 레이저젯입니다.

조립식 책상을 사와서 포장을 뜯을때 부터 이미 마음이 상했습니다. 들어있는 컴퓨터 합판의 상태도 키보드 받침대의 경우 위쪽을 제외하곤 아래쪽은 지저분하고 군데 군데 자국이 나 있었습니다. 뭐, 이건 그냥 넘어 가기로 합니다. 어차피 위 깨끗한 부분만 쓸거니까...
조악하기 이를데없이 성의없는 조립설명서 한장. 이 종이도 아주 지저분하고 기름이 묻어 있습니다. 이 설명대로 하려면 한참을 쳐다보고 머리를 갸우뚱이면서 조립하게 됩니다.
특히 키보드 받침대 레일 부분에서는 한참을 골똘히 쳐다보고 부품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됩니다. 왜냐구요? 그림에서처럼 조립하려면 레일이 분리되어야 하거든요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레일을 분리하는 방법은 설명도 없고 해보려 해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키보드 받침대를 설치 못한 것입니다. 어찌 조립해야 하나요? 이것도 일단 skip 하고 진행합니다. 아래 사진은 레일 사진입니다.
또하나, 오른쪽 선반 부분의 봉 3개, 이 봉의 용도도 뭔지 잘 모르겠지만(수건 걸어두는 용도아닌가요? -,.-) 아래 두개는 잘 들어갑니다. 하지만 제일 윗부분 봉은 구조적으로 잘 들어가지 않게 되어 있어 불안하게 살짝 끼워 두었습니다.
다음은 선반 문제입니다. 제 모니터는 삼성 17인치 LCD 모니터이며 최대한 키를 낮춘 자세입니다. 지금은 모니터가 선반을 머리에 얹고 있습니다. 즉 원래 선반은 뒤 부분 고정과 앞부분 고리고 지탱하여 물건을 수납하게 만든 것인데 자연스레 모니터가 머리에 얹게 됩니다. 19인치나 CRT 모니터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제품, 대체 생각을 가지고 만든건지 아닌건지 의심을 하게 됩니다.
사용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부러져버린 롤러바퀴... OTL 이게 정녕 롤러 바퀴란 말인가요? 하중이 설계용량보다 크게 실어 문제가 된건가요?(뭐 설명이라도 있어야 변명을 하겠죠) LCD가 아니라 육중한 CRT 모니터였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혹 프린터 무게를 가지고 이야기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모니터는 나중에 아이가 가지고 노는 블럭을 아래 깔고나서야 선반에 올렸습니다. 또 프린터는 별로 무겁지 않습니다. 7kg 입니다.
롤러가 부서지고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뒷부분이 가라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아이가 가지고 노는 레고블럭으로 하중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이 정영 어제 새로 산 제품이란 말입니까?

전 개인적으로 집을 꾸미고 혼자 DIY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아주 매니아적인 전문가는 아니지만 위의 책상하나쯤은 기분좋게 조립할 정도는 됩니다. 제 기억으로 2-3만원짜리 허접한 컴퓨터 책상도 일단 조립하면 튼튼하고 하자가 거의 없는게 보통입니다. 근데 거의 6만원 다 되는 돈으로 그것도 이름있는 유명회사에서 파는 것이라 안심하고 구매했는데...

B&Q Home이라는 근사한 house improvement 유통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이 이 정도로 허접하다는 것은 정말이지 실망입니다. 토요일 처음 매장을 방문하고는 일요일 회원가입하고 오후에 이 책상과 의자를 하나 사왔습니다. 집에서 조립할때부터 나던 화는 오늘 하루가 지나니 웃음만 나는군요. 허탈해서 말이죠.

첨엔 이 제품에 대해 자세히 문제를 설명하려고 게시판이나 이런 것을 찾았습니다만...(이렇게 조립해 놓고 쓸 수 밖에 없는데 다시 분해해서 가져가서 환불이나 complain하기가 너무 고역이라서 사진으로 설명 드립니다. 그래서 고객지원이라는 메뉴에 가니 텍스트 내용은 가능한데 그림을 넣을 수 없어 부득이 하게 제 blog를 이용합니다.

자, 개인적으로 바라는 요구사항입니다.
1. 부서진 롤러와 같은 바퀴하나
2. 부착형 롤러바퀴 하나더(본체를 지탱하는 건데 뒤쪽에도 하나 더 필요합니다. 사각귀 달린거 말입니다.)
3. 키보드 받침대 레일 상세 조립방법
4. 봉은 문제 삼지 않고 참고 쓰죠. 다만 공장에다가 제 의견 넣어 주십시오. 구조적으로 안들어간다고...
이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B&Q Home을 비방할 의도는 없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하지만 이런 고객의 진심어린 충고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개인적으로 두고볼 생각입니다. B&Q Home이 국내에서도 성공하려면 반드시 고객의 의견을 받아 참고할 것은 참고하고 고칠것은 고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며 성공하실 것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정당한 돈을 지불하고 이렇게 하자가 많이 나오는 제품은 처음 봅니다. 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이 만든건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가격이 싸다고 덜렁 사버린 저도 잘못이 있겠지요... 사실 제가 산 ?똑같은 제품을 매장 직원이 조립할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샀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죠... '흠... 아직 초보구만 ^^' 하지만 제가 조립해 보니 그 직원이 왜 힘든지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배경음악은 재밌으라고 한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 블로그는 별로 사람이 찾지 않은, 최근에 개설한 개인 블로그입니다.

B&Q Home 고객지원 담당자님... 이 글 보고 화내지 마시고 잘 처리 부탁드립니다.

'홈디포'같은 매장이 한국에 생겨서 너무 기쁘다고 생각하는 한 고객 올림.
Posted by 까칠한 킬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