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디지털 콘텐츠라는 말이 요즘 이렇게 많이 언급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디지털 콘텐츠라는 것은 방송, 영화, 게임, 음악, 책(e-book)으로 크게 구분된다.

SKT가 왜 서울음반과 IHQ를 인수했을까? 음원관리사업을 왜 시작한 것일까?
KT가 왜 FNH를 인수했을까? 온라인 영화 퍼블리싱 사업을 왜 하는 것일까?
왜 온라인 게임이 성공하는 것일까?
네이버는 왜 지식인을 만든 것일까?
판도라 TV는 왜 사용자 제작 동영상을 모으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콘텐츠 확보가 앞으로 중요한 일임을 알게 되어서이다.

최근 콘텐츠분야는 혁명의 혁명을 거듭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콘텐츠 생산자들을 한번 살펴보자.

방송국은 TV나 라디오를 통하여 가장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영화 제작사들은 영화를, 출판사는 서적을, 음반사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수십년에서 수백년간 이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는 배포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었다.
배포방법이 정해져 있다보니 생산자가 주(主)가되어 시장을 움직이게 되었다.

영화는 극장에서만 보아야 하고, 음악은 방송이나 테이프, CD같은 매체로만 들을 수 있으며, 드라마는 TV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방송은 거대 방송사만이 만들 수 있었다. 책은 서점에서만 구할 수 있었다. 기사는 전문 신문기자를 통해서만 나왔다.

인터넷은 이런 모든 미디어 채널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곳과 콘텐츠를 소비하는 기기의 생산자는 엄연한 경계를 가지고 자신들의 구역을 지키며 살았다.

하지만 컨버전스라는 명목으로 미디어기기들은 점점 영역이 사라지게 되었고, 콘텐츠는 특정 분야의 그룹들만 만들고 배포하는 것이 아닌 시대에 살게되면서부터 기존 산업의 위기를 가져오게 되었다.

서점과 음반가게가 사라지고 있으며, 영화관이 복합화되고, 방송 사업자들의 수익은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화에서 영상방송기기, MP3, PMP, PDA 제조사, 여기에 케이블 TV사업자, 유무선 통신사업자, 방송사 이들 모두는 한가지를 위해 전력 질주를 하고 있다.

바로 콘텐츠다.

다시 질문을 원점으로 돌려 보자.
이들은 왜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하는가?

그것은 바로, 이제 콘텐츠를 가치로서 인정받고, 그 콘텐츠를 팔고 살 수 있는 시장으로서의 구조가 갖추어져가기 때문이다. 이들도 모두 콘텐츠 생태계시스템(Content Ecosystem)의 사슬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복제가 약간의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콘텐츠의 파워를 막을 수는 없다.

드디어 기업들이 콘텐츠 확보와 유통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어떤 기업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잘 파악한다면 누구나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