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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깥세상과 국내는 '미국과 일본, 우리 정치권, 외교부'를 제외하곤 월드컵이 지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대포동2호의 발사소식은 또 다시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포동2호는 다단계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다. 6천Km에서 1만 Km의 사정거리를 가진 미사일이다. 북한에서 1만 Km는 미국 서부까지의 거리이다.

미사일...

사실 제일 쫄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왜냐면 그들은 우리나라와 함께 사정권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예전에도 사정권이 일본을 포함하는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적이 있기에 일본의 공포는 상당한 편이다. 공포가 아닐수도 있다. 저 놈들의 속을 보면...

북한은 미사일에 대해서는 선진국에 속한다. 미국이 그동안 구소련과 중동을 압박해왔기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상대적으로 너그러운 편이었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의 서부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그들이 왜 쪼는지는 너무나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일본은 남한보다 북한을 훨씬 무서워한다.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별의별 평화적인 대응(?)을 다하는 우리와 달리 북한은 이 정도의 사안이면, 미사일에 불붙이고 일본을 향하도록 만드는 저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한다면 하는 국가로 알기에 미국보다 훨씬 북한을 자극하기 싫어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정말 기묘하게도 이번 월드컵은 미국와 일본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사실 미국보다 일본은 월드컵의 충격이 큰 나라다. 미국이야 월드컵을 개무시하던 나라이기에 월드컵만큼은 미국만 왕따이다. 일본은 지난번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자 16강 진출국이며 이웃나라인 한국과 늘 비교되는 나라이다.

월드컵에 때맞춰 미사일을 들고온 북한... 어떻게 봐야할까?

6자회담이 지리멸렬한 것과 관계가 있다. 북한은 미국과 직접적인 대화를 원하고 있다. 미사일발사는 미국과 직접협상을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세계의 눈이 월드컵에 모아졌을때 미국을 압박하는 북한... 그들의 소위 벼랑끝전술이 이번에도 먹혀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은 곧바로 '자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위조치는 이지스함으로 요격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어서 대북 압박조치를 더 할 것이다.

사실 북한 수뇌부는 지금 엄청난 토론중일 것이다. 발사와 위협은 엄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완전 개무시모드로 나왔을때 나올 수 있는 행동이다.

미국의 대응에 따라 미사일 발사는 고비를 맞게 될 것이다.

아마도 미국은 모험보다는 실리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예전처럼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

한편, 일본은?

일본도 이지스함으로 요격을 하느니 하는 행동을 보이긴 한다. 하지만 실제 일본을 타격하리라는 전망은 아주 작기에 '만일 니네(북한)가 우리(일본)를 위협하면 어찌되는지 알지?'정도의 대응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또한 북한을 빌미로 자위대를 슬쩍 무장을 시키는데 당위성을 가지도록 만들것이다. 잔머리 대가의 쪼다들...

그럼 우리는?

사실 최악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있고, 철도사업, 개성공단 사업 등 걸린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다. 대북지원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현정부에는 5.31지방선거 이후 핵폭탄같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미국과 일본의 눈치를 보며 6.15 민족통일대축전을 하고 있고 불과 김대중전대통령 방북을 10일 앞두고 있다.

북한과 핵, 미사일은 오직 하나만을 상상하게 만든다.

생존, 버티기, 동상이몽, 눈치보기의 월드컵이 진행중이다.
북한과 미국, 일본, 한국의 현재모습이라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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