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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쓰는 블로거의 경우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 사용자에 반응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몰래 혼자 쓰는 일기가 아닐 경우 자신의 글은 인터넷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어떨 때는 보여주기 위한 글일 수도 있고, 어떨 때는 독자에게 말을 하는 글을 수도 있다. 물론 독백도 있겠지만...
그런 블로거의 관심을 가장 잘 표현한 관리 메뉴가 '리퍼러 로그'이다.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온 방법(링크)을 참조(Refer)한 곳이 어디인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물론 관리자인 블로거만 볼 수 있다.
이런 리퍼러는 직접 URL을 쳐서 들어오거나 북마크를 한 것을 제외하고, 메타블로그를 통해 들어오거나, 다른 사람의 글에 참조 링크를 타고 온 경우, 검색엔진에 잡혀, 검색엔진을 타고 오는 경우로 크게 구분이 된다.
근데 어제와 오늘 내 블로그에 이런 리퍼러가 잡혔다.
'부동산홈스'라는 단어와 야후 서치와 연관되어 찾아온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것은, 검색 쿼리를 타고 온다면 검색 결과만 나타나야 하는데, 바로 해당 사이트로 이동을 한다는 점이다. 어제는 그냥 '좀 이상한 리퍼러네' 하고 넘겼다. 근데 오늘 또 같은 리퍼러가 잡혀 있는 것이었다.
해당 사이트로 연결이 되면 브라우저가 전체창으로 펼쳐진다. 마치 포르노 사이트나 광고폭탄이 터지는 사이트와 같이 말이다. 이런 서비스는 첫느낌부터 좋지 않다. -.-
이런 홈페이지를 화면 가득 채우면 기분 좋지 않다!
다시 본론으로...
어쨋거나 리퍼러를 타고 들어온 소스가 내 블로그와 관계없고 단순히 광고라고 느껴지는 것이라면 문제 있는 리퍼러임에 틀림없다.
아마 이런 광고를 Web 2.0식 광고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P
홈페이지에는 운영하는 (주)홈스 라는 회사가 운영하며, 전화 연락처는 공개되어 있지 않다. 이메일만 공개되어 있다.
서비스는 철저하게 흔히 말하는 긁어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API나 로봇을 통해 수집하여 가공한 정보만 보여준다. 즉, 이 회사 홈페이지는 부동산 정보를 검색하는 사이트로 소개를 하고 있다.
뉴스는 RSS를 지원하는 사이트들에게서 부동산 관련 키워드나 부동산 섹션에서 가져오는 것 같고, 위성사진은 구글맵을 연결했다. 이미지 역시 검색한 키워드(주로 지역)는 포털의 검색 키워드 결과와 같이 나온다. 독산동이라고 치면 독산동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독산동이란 글자(메타정보)를 넣은 이미지가 나온다.
이런 부동산 검색 서비스의 수익은 광고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에 구글스러운(?) 광고가 떠 있다.
아마도 이 홈페이지는 최근 유행하는 기술을 많이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일 내 생각대로 리퍼러를 대상으로 광고를 한 것이라면 다시 한번 숙고해 보기 바란다.
다수의 사람들은 리퍼러를 통한 광고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서비스가 괜찮더라도 알리는 방법이 문제가 있다면 처음 보는 그 순간부터 느낌이 좋지 않다는 것을 운영자는 느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