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급적 블로그를 통해 정치에 대해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또 정치판이 그런줄 알고 있었지만, 또 다시 어이없는 '정치인 스러운'발언에 잠시 이성을 잃고 글을 쓴다.

이번 7.26 재보궐선거는 공석중인 몇몇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였다. 사상 최악의 투표율(24.8%)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정말 선거답지 않은 선거였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자기가 잘난 탓보다 자신이 속한 정당의 파워에 의해 국회의원의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성북을은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 2,233표 차이로 승리했다. 우리당은 표차를 알아볼 필요도 없이 표차가 많이 난다.

선거가 끝나고 조순형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일제히 '탄핵 면죄부'에 대한 이야기 앞서 있다.

국민들에게는 대통령 길들이기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탄핵이었다.

제발 그런 소리 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마도 정부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언론들이 앞세워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 같은데, 국민들은 그것을 면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조순형 의원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해를 눈으로 가린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면죄부라니? 또 명예회복이라니?

난 그 잘난 '노빠'도 아니다. 다만, 이번 선거로 다시한번 정치인들에게 신물이 났다. 성북을 28.9%의 투표율, 그 28.9%의 44.29%로 지지를 받은 민주당이다. 조순형의원을 찍은 것이 아니다.

탄핵지지 때 '소신' '정의'를 운운하며 탄핵에 대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누구를 위한 소신이었던가 다시 묻고 싶다. 다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자 탄핵은 정당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국민들이 탄핵에 대한 정당성을 투표 결과로 보여준 것이 아니라. 여당인 우리당과 야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을 한 것이 민주당으로 간 것이다. 그러니 제발 오버 하지 마시라. 더불어 정계개편이니 뭐니 해서 큰 일이라도 날것처럼 떠들어 대는 언론도 오버 좀 그만했으면 한다. 정계개편을 하든 말든 국민은 관심 없다.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나 수해 복구, 집값 안정에나 힘 좀 쓰시라. 쓸데없이 탄핵이 어떻고 저떻고 하지 말고...

국민들에게 더이상 정치가 '쇼'로 보이지 않게 했으면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