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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고 김형곤 씨는 예전에 어느 토크쇼에 출연하여 이렇게 말했다. “신문은 인터넷으로 보지 말고 종이로 읽어라. 인터넷으로 보면 제목만 보고 클릭하지 않느냐.” 그는 스캐닝에 그치는 글읽기의 폐해를 잘 알고 있었다.
(출처 : 월간 네트워커 '스캐닝에 길들여진 인터넷 사용자의 글읽기')
(출처 : 월간 네트워커 '스캐닝에 길들여진 인터넷 사용자의 글읽기')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자주 돌아다니면서 타인의 글을 읽을 기회가 많다.
그럴때마다, 대부분은 그 글의 제목만을 보고 클릭을 하게 된다. 물론 제목에 비해 내용이 기대이하이면 바로 닫아버리긴 하지만, 너무 제목에 나타나 있는 관심 단어 위주의 글읽기가 된다는 느낌은 버릴 수 없다.
다음 이어지는 내용도 읽어볼만한 글이다. 위 인용글의 아래 부분에 있는 글이다.
요즘 인터넷 사용자들은 대개 독자이면서 작가이기도 하다. 글쓰는 태도를 바꾸면 글읽는 태도를 바꿀 수 있다. 내가 느낀 건 대강 이런 것이니, 너도 대충 그렇게 알아먹어라 하는 태도는 글쓰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잘못이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아예 쓰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정보의 홍수란 것은 정보가 많다는 의미도 되지만 쓰레기가 많다는 뜻도 된다. 정보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 최소한 나는 그것에 일조하지 않겠다는 소박한 태도가 인터넷에서의 정보 홍수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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