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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울어라 매미야

킬크 2006. 8. 16. 20:30

다시 붐비는 사람들과 자동차

도시엔 자동차 소리보다 매미소리가 더 요란하다

이제 가는 여름이 아쉽기도 하겠지

울어라, 울어라, 계속 울어라, 목청 높여 계속 울어라

그래야 아직도 여름이라는 것을 잊지 않을 테니까

우거진 나뭇잎 사이 그늘에서 계속 울어라

울다가 울다가 그 울음 그치는 날에

조용히 다른 나라로 떠날테니

너희가 울지 않으면 여름이 오지 않는다

너희가 울음을 그치면 여름은 멀리 가 버린다

곧 찬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면 너희들은 잊혀진다

그래도 사람들은 너희를 잊고 지낼거다

거짓말 같이 또 더워지면 사람들은 다시 너희를 찾을거야

아마도 그땐 너의 아이들을 보고 여름이 왔음을 알거야

울어라, 울어라, 계속 울어라, 가는 길이 아쉬워도 계속 울어라

허물만 남겨놓고 가더라도 아쉬워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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