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세상엔 잘난 사람이 참 많죠...
제가 아는 블루문이라는 사람도 참 잘난 사람입니다.
전 그 사람에 비하면 잘난 것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소위 블루문 '빠'는 아닙니다.
저는 블루문과 가까이 지내고 있습니다.
둘의 관계는 국내 인터넷의 역사와 비슷하게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을 같이 보내온 사이입니다.
제가 보는 블루문은 인간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결점도 많은 사람이죠. 장점 못지 않게 말이죠...
물론 저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블루문과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떨 때는 그런 부분을 직접 만나면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제가 엊그제 저녁 포스팅에서 '무제'라고 포스팅을 했을 때 이미 이건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답니다.
제가 블루문이 아니기에 블루문의 생각을 대변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 되어 버렸음을 느꼈죠. 자주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단점도 잘 알고 있기에 답답한 마음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을 제 블로그에 스스로 이야기 한 것이죠. 전 논쟁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무리니까 감싸고 돈다는 지적을 받으면 어느 정도는 스스로 수긍합니다. 그러나 같이 지내니 잘못을 감싼다는 것보다는 어쩌면 제가 제일 그 사람의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블루문은 자신에 대한 반성과 질책을 자주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그런 것이 블로그를 통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지만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이야기를 자주 나눕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신념이 있는 경우는 굽히지를 않습니다. 그건 개인 차이겠지요.
그의 말이 거칠고 직설적이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어디까지나 제가 보기에 입니다.
이번 일은 오해를 살만한 블루문의 태그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김중태님께서도 민감한 반응을 하시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알기론 문제의 발단이 된 '썅'이라는 태그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분명 거북할 수 있는 단어임에 틀림 없습니다. 아주 기분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시비라고 생각하여 트랙백을 걸어 여러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고 봅니다. 심증적으로나 여러가지로 자신을 지목한 것으로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썅"이라는 단어가 독백인지, 김중태님을 향한 것인지는 블루문만 알겁니다. 블루문도 썼다가 지운 댓글 내용에 '자의적으로 판단하여'이란 문구로 자신의 뜻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김중태님의 해당 포스트 댓글들과 블루문의 최근 몇 개 포스팅 댓글을 한번 봐 주십시오. 저는 대부분의 글에서 감정에 찬 글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답니다. 익명으로 당당하지 못하게 쓴 글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도 그 포스팅이 김중태님의 글과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트랙백을 보고 처음 알았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일에서 관계가 없던 전례를 이야기하면서 한사람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원인을 제공했으니 마땅하다나요? 평소에도 그랬으니 넌 기분 나쁠 자격이 없다는 것처럼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컨설턴트의 자격, 그가 평소 했던 강연에 대한 생각 등 이번 일 외적인 것까지 이야기를 하더군요. 차라리 블루문의 만행에 대한 토론장이라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그럴 필요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오늘 쓴 '바보들의 세상'이라는 포스트는 아래의 댓글을 보고 똑똑한척 하는 익명의 글쓴이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제가 유명 블로거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그러니 제 마음대로 편하게 제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아웃사이더님,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일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