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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네트웍스는 와이더댄을 100%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주당 17.05달러로 100% 지분 매입을 할 경우 우리돈으로 약 3,350억 정도가 된다.

현재, SKT는 와이더댄의 지분을 10.1%,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은 4.18% 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T와 최태원 회장은 대략 335억원, 140억원 정도의 매각대금을 받게 되었다.

와이더댄은 어떤 회사인가?

2000년 6월에 최태원 SK 그룹 회장에 의해 세워진 회사이다.

주 제품은 링백톤(Ring Back Tone)이라는 통화연결음이며, 뮤직 서비스 플랫폼(Music Service Platform), 모바일 게임, 콘텐츠 다운로드 플랫폼, MMS 등 모바일 전분야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개발 보급하는 회사이다.

2005년 말에 나스닥에 상장을 했고, SKT관계사라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 SKT의 최연소 상무인 윤송이 박사가 최초 SKT와 인연을 맺었던 회사였다. 와이더댄이 초기 지능형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하던 팀의 팀장이 윤송이씨였다.

초기에 와이더댄은 최태원 회장의 회사나 다름없었다. 그룹의 알짜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서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소유한 회사 형태로 출발했고, 2004년 SK 사태(SK 글로벌 사태) 때문에 채권단의 압력에 의해 최태원 회장의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했다. 매각 대금 178억원이며 이 돈으로 SK (주)의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 방어에 사용하였다.

이미 나스닥에 상장할 때부터 와이더댄은 SKT의 회사라는 의미는 많이 희석된 상태였다. 2004년 SK사태로 지분을 많이 잃은 상태였기에 이번 매각이 SK 그룹에 미칠 영향은 별로 없다. 또한 작년 실적도 매출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어 성장성에 문제가 제기 되기도 했었다.

어쨋거나 이번 매각은 SKT와 최태원 회장에게는 프리미엄을 얹어 좋은 조건으로 매각을 하게 되었으며, 리얼네트웍스는 모바일 분야로의 진출을 더욱 쉽게 진행하게 되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더군다나 국내와 달리 미주와 유럽 지역은 뮤직폰과 컬러링 등에 대한 관심이 이제야 고조되고 있기에 리얼네트웍스의 와이더댄을 바탕으로 한 영업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을 모바일로 확대시킨 다는 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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