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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동식 저장장치가 널려 있다.
사은품으로 1GB 용량의 이동식 메모리를 나누어 주기도 할 정도로 가격이 많이 내렸고, 많은 이동식 저장장치들이 이동식 드라이브 기능을 지원하므로 활용도가 아주 높다.
지금은 핸드폰, PDA, PMP, USB 메모리 등 다양한 기기들이 화려한 외출을 위해 데이터를 보관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포터블 기기들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자료나 프로그램을 다른 컴퓨터에서 보거나 전달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데이터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가지고 다니기 힘들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자주 찾아보는 사이트의 북마크를 가지고 다니고 싶은데, 브라우저를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아다닐 수는 없을까, 이미 셋팅이 된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가지고 인터넷만 연결되는 컴퓨터에서 메일을 주고 받을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가지고 다니는 이동식 저장장치에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많은 소프트웨어가 있지만, 그 중에 Ceedo (씨두 혹은 씨도)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프리웨어가 아닌 상용인데, 약 30달러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30일간의 시험기간이 있다.
Ceedo는 한마디로 가지고 다니는 PC 작업환경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이동식 드라이브에 윈도우처럼 몇몇 지원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윈도우가 지원되는 컴퓨터(Windows만 지원한다.)만 있으면 이동식 드라이브 내의 프로그램을 구동하여 자신만의 작업환경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ceedo라는 디렉토리에 들어가면 독자적인 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파일과 디렉토리가 있다.)
(마치 윈도우에 애플리케이션을 인스톨하듯 관련된 정보 파일과 구동 파일들을 Windows라는 디렉토리에서 처리한다.)
모든 윈도우 프로그램이 등록 가능한 것이 아니라서 웹사이트엔 Ceedo Ready라고 해서 Ceedo가 지원하는 프로그램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 많은 프로그램이 등록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작업을 하기 위한 왠만한 프로그램들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은 여러가지 활용이 가능한데, RSS 리더기 등을 자동 실행하도록 만들어 배포하면, 훌륭한 콘텐츠 수집기 역할을 할 것이다. 주요 정보 구독 채널을 등록해 두고 공공 장소나 방문지에 인터넷이 되는 PC만 있으면, 설정에 따른 정보를 RSS로 바로 받아서 이동식 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이를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에서 읽을 수 있다면 아주 훌륭한 콘텐츠 이동 저장장치가 될 것이다. 사용자는 그냥 PC에 잠시 연결만 하고 기다리면 원하는 콘텐츠가 이동식 저장장치로 이동이 되는 것이다.
기업의 홍보물로서 기업 홍보 채널과 제품 정보를 RSS 채널로 등록하여 고객들에게 나눠주면, 고객은 이동식 드라이브로 사용하면서 등록된 RSS 채널을 통해 기기를 나눠준 기업의 제품 정보를 언제든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눠주는 기업이나 받는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기가 되는 것이다.
이동식 저장장치에 마치 생명이라도 불어넣은 것처럼 새로운 기기로 태어나게 만들어 주는 멋진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