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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포스트에서 임의의 신호로 잡히는 아파트 무선랜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올렸는데, 공개된 AP(공유기)의 패스워드는 좀 걸어두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보통 무선 공유기를 사면 기본 설정과 패스워드를 바꾸지 않는다. 사실 귀찮기도 하고 패스워드를 분실했을 때의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안바꾸는 편이다.

하지만 난 바꿔 버린다. 유선이라면 공유기 포트에 연결이 되지 않으면 공유기 설정 자체로 들어갈 수 없지만, 무선은 다르다. 무선으로는 쉽게 관리자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유명 공유기들의 기본 설정을 알고 있다면 접속방법과 기본 패스워드는 짐작을 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잠시 이용하는 공유기의 관리자 페이지로 접속해 보았다.
유명한 공유기인 ALTech의 RG-3000A라는 무선 공유기이다. 이 제품은 나도 사용 중이기에 디폴트 패스워드를 알고 있다. 그 패스워드를 넣었더니...
로그인이 되었다. 이렇게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다. 유닉스로 치자면 root계정을 내가 가진 셈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해킹이나 크래킹은 하면 안된다.

해당 공유기 주인에게 해를 가할 생각도 없기에(오히려 고맙다 -,.-) 여기까지만 진행하고 끊어 버렸다. 펌웨어도 공장 출시 초기값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이런 상태로 공유기를 사용 중인 분들이 많을 것이다.

유선 공유기와 달리 무선 공유기는 반드시 관리자 패스워드를 설정해 두자. 만일 잃어버리더라도 쉽게 공장 초기값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으므로 패스워드 분실에 대한 고민은 하지 말고 무조건 설정하자
.

안그러면 심술꾸러기 공짜 사용자를 만나면 낭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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