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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Internet Protocal Television)은 요즘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관심사이다. TV가 유선방송 케이블 TV로 진화한 다음, 초기 VOD 서비스 형태로 발전하다가 결국의 종착지는 IPTV가 될 전망인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2011년까지 가입비와 VDO 서비스로 12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Informa Telecoms & Media 2006.10.3)
IPTV의 매출 구성은 기본료인 가입비와 월사용료가 9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VOD 서비스가 약 10%의 매출 구성을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공중파 TV와는 달리 IPTV의 경우 물리적인 회선이나 인증받은 무선을 통한 서비스여서 기본요금에 대한 저항이 덜하여 공중파에 비해 광고나 부가적인 수입이 없어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부가적으로 콘텐츠 판매가 가능하여 수입 구조를 다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작년말에 전세계적으로 250만 가구가 IPTV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올해말까지 480만 가구가 가입하여 전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성장은 유럽의 통신사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가입자는 단연 중국이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음으로 미국과 프랑스, 일본, 독일 순으로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체 인구 중 가입비율로 따지면 단연 홍콩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가입률이 무려 38%나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IPTV가 활성화되고 시장에서 성장한다면 과연 누가 이익을 많이 보게 될까?
국가별로는 미국이 22억 달러, 일본이 19억 달러, 프랑스가 16억 달러 등의 순으로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나라들은 대부분 IPTV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들로, IPTV의 관건은 서비스 자체보다 콘텐츠의 양과 질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이미 미국은 알다시피 전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수출 최고를 자랑하는 국가이다. 일본 역시 애니메이션과 영화, 음악 부분의 투자를 통한 수익이 많은 나라이다.
국내 역시 통신사들(IPTV를 제공하려는)은 대부분 콘텐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영화사, 연예매니지먼트사, UCC를 제공하는 회사 등 사운을 걸고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이런 콘텐츠 확보전은 기업 M&A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몰두하게 만들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개인들이 만든 자작 콘텐츠를 모아 이를 M&A 재료로 만드는 시도는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정형적인 콘텐츠인 영화, 음악 등의 분야 뿐만 아니라 개인들의 콘텐츠 제작에 대한 독려와 수집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 독자적인 스타 콘텐츠 제작자들도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IPTV의 성공관건은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콘텐츠의 확보에 따라 우열이 가려질 전망이어서 콘텐츠 보유나 제작 업체들은 귀한 대접을 받을 것이며, 이를 잘 가공하여 옷을 입힌 기업은 훌륭한 M&A 시장 선도자가 될 것이다.
즉, IPTV가 성공하면, 아니 IPTV가 성공하려면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며, 따라서 콘텐츠 제작자의 주가는 계속 올라갈 전망이다. 돈을 누가 벌지는 이미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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