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이번 프로젝트는 시스템 구축 규모만 50억원에 달할 정도로 LG텔레콤이 최근 1∼2년 사이 실시한 코어망 투자 중 가장 큰 규모. 특히 동영상·게임·음악 등 대용량 콘텐츠를 무선네트워크(온 에어)가 아닌 웹투폰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보 이용료만 지불하면 데이터 통화료 없이 PC에서 먼저 콘텐츠를 받은 후 휴대폰으로 옮겨 즐길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내년 4월 이후 이 시스템을 통해 방송 콘텐츠를 중심으로 대용량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사 : 전자신문 [LGT, 대용량 콘텐츠 플랫폼 구축 급물살])

콘텐츠 종류와 양은 많아지고 단위 콘텐츠의 크기도 이동 단말기엔 부담스러울 정도로 커지고 있다. 모바일 콘텐의 확산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비싼 데이터 이용료 때문이다. 콘텐츠가 싸더라도 쉽게 구입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가 바로 데이터 이용료때문이다.

PC Sync는 이동통신사들에게는 데이터 시장 잠식을 뜻하므로 선뜻 나서서 진행하기 힘든 서비스이다.

LGT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열세에 놓여 있기에 과감하게 데이터 Sync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 Sync는 소위 무선 데이터 서비스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콘텐츠를 확보해도 활용을 하지 못하거나 활용할 적당한 기기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아주 많다. 이동 단말기인 휴대폰은 기능과 성능면에서 과거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데이터에 대해서 만큼은 폐쇄적이며 호환성을 무시하는 등의 PC 데이터 동기화(Sync)를 거부해 왔었다.

카메라폰의 유행으로 카메라의 이미지 전송이나 주소록 관리 등의 부가기능을 위한 독자적인 포맷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 PC와 부분적인 동기화를 진행했지만, 단말기 사이나 PC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은 여러가지 이유로 적극적이지 못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동통신사들이 PC를 데이터 관리부분의 경쟁자로 만들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PC와 데이터 경쟁을 하게 되면 무선 이동통신을 통한 데이터 시장이 잠식당할 것은 너무나도 확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말기 제조사들이 독자적으로 이런 PC 개방형 플랫폼 제작에 들어갔을 경우 그들의 고객사인 이동통신사의 반발을 살 수 있기에 드러내 놓고 PC 동기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고민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LGT의 대용량 콘텐츠 플랫폼 구축은 관계사인 LG전자의 단말기를 중심으로 시험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사실상 언젠가는 도래할 상황을 후발주자인 LGT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다.

이번 플랫폼 구축과 연동 사업은 이동통신사의 무선 데이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 여파가 클지 작을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데이터 요금을 내리는 조치가 나오거나 데이터 Sync 시장의 개화를 알리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 기기의 컨버전스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들 기기의 화두는 역시 핸드폰이다. MP3P나 PMP가 음악, 영상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기기라면, 여기에 음성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추가된 디바이스가 바로 핸드폰이다.

혁신은 파괴에서 출발한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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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azion.com BlogIcon 늑돌이 2006.10.20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과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어서 적습니다. 데이터 요금도 문제지만, 불법복제도 큰 문제입니다. 일단 PC로 데이터가 넘어갔다 하면 다음 단계로 크래킹이 떠오르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우리나라같은 저작권 관념이 희박한 나라에서는 더더욱 문제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