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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을 하면서 부터 가지고 싶은 것이 둘 생겼는데, 하나는 노트북이고 하나는 디지털카메라이다.

내겐 사는 거 자체, 내가 보는 것 자체가 블로그의 포스팅거리다.
끊임없이 기억을 잊지않으려 기록을 남기는 것처럼, 내가 그때 느낀 생각이나 느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기록해 두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공부를 하고 탐구를 해서 찾은 결과는 그 어떤 것보다 블로그가 유용한 것 같다.

이런 블로그 라이프를 지원하는 든든한 기기가 바로 노트북과 카메라다.

서울은 곳곳에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상태다. 많은 AP(Access Point)가 곳곳에 개방되어 있고, 굳이 Fon 라우터를 쓰지 않아도, 유료 무선접속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대도시 도심엔 개방된 AP가 많이 있다. 여기에 가벼운 노트북과 튼튼한, 아니 오래가는 밧데리만 있다면 무엇보다 즐거운 생활이 될 수 있다.

노트북이라고 좋을 필요없다. 그저 가져다닐만한 무게와 오래가는 밧데리 정도면 좋고, 속도도 빠를 필요는 없다. 무선랜이 되어야 하며, 가방에 쏙 들어갈 크기면 다 좋다. 어디서든 뭔가를 찾거나 기록을 요할땐 쉽게 꺼내서 무릎위에 얹어두고 사용할 수 있으면 좋다.

디지털 카메라는 기록을 보조하는 도구다. 내가 본,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은 단지 내 기억에만 존재할 뿐이어서 때론 기억을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그림이 필요하다. 그림보다 빠르게 연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없는 거 같다.

카메라는 우선 작아야 한다. 그리고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오래가는 밧데리만 있으면 된다. 화소는 욕심낼 필요없다. 그저 200만 화소 이상이면 어디서 무엇을 찍어도 블로그에 남기기엔 어려움이 없다. 흔들리지 않게만 찍으면 된다. 구도가 중요하다는 생각과 잘 찍겠다는 생각만 버리면 사진은 얼마든 훌륭한 결과를 보여준다. 사진 잘 찍는다는 칭찬 받을 필요 없다.

카메라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용기가 없으면 카메라는 그냥 가방안에서 한낫 짐에 불과할 것이다. 카메라를 꺼내서 렌즈를 피사체에 들이대지 못하면 어디서든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이때 주의할 것은 카메라 플래쉬인데, 가급적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도록 설정해 둔다. 카메라 플래쉬는 사진의 질은 높여줄지 몰라도 사진 찍을 용기를 꺾는 중요한 요소이다.

카메라를 꺼내 피사체 조준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아무 매장에서나 카메라를 들이대다간 핀잔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떤 매장은 매장 사진이나 제공된 상품 사진을 거부하는 곳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할인마트이다. 카메라를 잘못 들이댔다간 잠시 보안요원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현재 난 두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노트북은 잘 가지고 다니지 않고 있지만...(사실 너무 커서 무거워 못 가지고 다니고 있다.) 카메라는 늘 내가방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용기'는 반쯤 가지고 다니며 소심하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조만간 가지고 다닐만한 노트북이 생길 것으로 생각된다. 그땐 본격적인 Wanted Life가 펼쳐질 것이다. :)

아! 이 모든 것이 블로그 때문이다. 누굴 원망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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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cansmile.tistory.com BlogIcon cansmile 카메라 플래쉬는 용기를 꺾을 뿐만 아니라 퀄리티도 떨어뜨립니다.
    밤에는 어떻게든 쓸모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색감이나 사진 스타일에는 부합되지 못한 결과물을 만들어 버리게 되죠.
    흔히 플래쉬를 터트리면 가운데만 밝게 나와버리는... 주변부와 중심부의 심한 차이가 이질감이라고 할만한 그 무엇을 느끼게도 만들어버린답니다.
    와~ 놋북을 썪혀 두시다니!
    전 무거워도 들고다니겠어요!
    설마 데스크탑만큼 큰 건 아니겠지요? ^^
    2006.10.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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