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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철지난 바닷가

킬크 2006. 10. 30. 09:01


우리 가족은 철지난 바닷가를 좋아한다. 한 여름의 시끄럽고 들뜬 분위기의 바다보다는 사람들도 돌아가고 아무도 없거나 조용히 산책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만 있는 바다를 좋아한다.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이런 때가 가장 좋다.

우리 가족에겐 가을바닷가는 쓸쓸하지 않고 조용하기에 좋아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 고성의 바닷가를 찾았다. 이곳 삼포 해수욕장은 철지난 바닷가의 정취를 느끼기엔 더 없이 좋다.


가을에 떠나는 바다 여행은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아서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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