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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보가 바이러스 때문에 신문 발행을 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신문사측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경 발견된 전산망 내 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무려 27시간이 소요되어 3일 오후 2시 경에 복구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로 인해 신문이 발행되지 못했다는 사건은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신문은 조판시스템(CTS)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한다. 완성된 조판시스템에 의해 신문을 인쇄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이렇듯 현대의 신문 발행은 전적으로 컴퓨터에 의한 시스템에 의존한다.

이런 조판시스템 역시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되는데, 바이러스가 이런 곳이라고 해서 침투못할 일은 없는 것이다. 외부에 나가 있는 기자들의 기사 송고시나 내부 전망망의 취약한 곳을 통해 얼마든 바이러스나 유해 트래픽이 침투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구일보는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설마하는 방심속에 바이러스는 침투할 수 있고, 우습게 여기던 바이러스는 단순히 개인 PC만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전산망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

특히 외부 전산망과 연결하는 장비 등으로 공격을 할 경우 단시간에 한 조직의 전산망을 와해시킬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보안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정보의 외부 유출뿐만 아니라 외부의 침투에 도 철저히 대비 해야 한다.

네트워크화가 진행될수록 이런 사고는 많이 일어날 것이다. 철저히 네트워크화가 되었을때 피해의 양상은 상상을 넘어서는 경우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이 단순히 영화나 만화에만 등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에게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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