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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안에 증명 사진이란 것을 찍어 본 것은 한 6년전이 마지막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6년전 증명사진 역시 어쩔 수 없는 일 때문에 찍었었다. 중국으로 가는 단수여권에 사진이 필요했었기 때문에 찍은 사진이었다.
강남역 부근에서 찍은 그 증명사진은 많이 필요도 없는데 한번 찍는데 비용이 비싸서(당시 한 1만원 가량 준 것으로 기억한다) 4장이 기본이었고, 20장을 해도 가격이 약 2천원 정도 차이가 났었다. 또 증명사진을 찍기 싫어서 아예 20장을 신청했었다.
증명사진은 '증명'이 목적 아닌가?
그런데 증명사진이 자신의 증명이 되지 못한다면?!@
여튼 가지고 있던 증명사진을 사용할 곳은 오로지 신분증 갱신 외엔 없었으니...
작년에 운전면허증 갱신에 사진을 사용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알다시피 증명사진의 유효기간은 보통 6개월 가량이다. 엄격하게 증명을 요구하는 곳은 3개월 가량의 사진만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의 얼굴이 6개월 동안 안바뀌는 것은 아니겠지만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주로 머리모양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 사진이 6개월 전인지 6년전인지 잘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6개월이 아닌 6년전의 내 증명사진은 얼굴 모양이 전반적으로 지금보다 살이 빠져 있고 수척(?)해 보였었다. 그러나 지금은 돼지머리처럼 볼 뒤 턱 있는 부분의 살이 많이 늘었다. 피부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지 점 같은 것도 일부 생겼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6년전의 귀엽고 깜찍한 젊은 사진과 지금의 모습이 비슷하기야 하겠지만 자신을 '증명'하기엔 다소 의문스러운 증명사진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보니 재작년에 새로 발급받은 주민등록증 사진이 바로 지금으로부터 6년전, 발급 당시 4전년 사진이었는데, 동사무소 발급 담당이 내 얼굴과 사진을 번갈아 몇 번 보더니 본인 맞냐고 묻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물론 새로 찍어오라고 하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당시 약간 쫄았었다.
오늘 어떤 책을 읽다가 갑자기 증명사진이 증명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그렇다. 증명사진은 증명용이므로 지금의 모습이어야 한다. 하지만 증명사진이 지금의 모습이 증명만 되면 6년전이나 3개월전이나 상관이야 없겠지만, 바로 몇 개월전에 찍었더라도 지금 모습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어서 6년전의 호리호리(?)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래야 남은 증명사진으로 나를 증명할 수 있을테니까...
PS. 디지털타임즈에 기고한 글에 당시의 증명사진이 아직도 붙어있다. 시기는 2005년 4월경. :) 만일 나를 아는 지인이라면 그 사진을 찾아내서 지금과 한번 비교해 보시라. 물론, 시간이 남아서 어쩔 수 없으면서 당시 제 증명사진이 궁금한 분만 찾아 보시길... 상세검색에서 검색 기간을 정하고 '스팸메일'로 하면 빨리 찾을 수 있음.
그 6년전 증명사진 역시 어쩔 수 없는 일 때문에 찍었었다. 중국으로 가는 단수여권에 사진이 필요했었기 때문에 찍은 사진이었다.
강남역 부근에서 찍은 그 증명사진은 많이 필요도 없는데 한번 찍는데 비용이 비싸서(당시 한 1만원 가량 준 것으로 기억한다) 4장이 기본이었고, 20장을 해도 가격이 약 2천원 정도 차이가 났었다. 또 증명사진을 찍기 싫어서 아예 20장을 신청했었다.
증명사진은 '증명'이 목적 아닌가?
그런데 증명사진이 자신의 증명이 되지 못한다면?!@
여튼 가지고 있던 증명사진을 사용할 곳은 오로지 신분증 갱신 외엔 없었으니...
작년에 운전면허증 갱신에 사진을 사용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알다시피 증명사진의 유효기간은 보통 6개월 가량이다. 엄격하게 증명을 요구하는 곳은 3개월 가량의 사진만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의 얼굴이 6개월 동안 안바뀌는 것은 아니겠지만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주로 머리모양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 사진이 6개월 전인지 6년전인지 잘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6개월이 아닌 6년전의 내 증명사진은 얼굴 모양이 전반적으로 지금보다 살이 빠져 있고 수척(?)해 보였었다. 그러나 지금은 돼지머리처럼 볼 뒤 턱 있는 부분의 살이 많이 늘었다. 피부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지 점 같은 것도 일부 생겼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6년전의 귀엽고 깜찍한 젊은 사진과 지금의 모습이 비슷하기야 하겠지만 자신을 '증명'하기엔 다소 의문스러운 증명사진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보니 재작년에 새로 발급받은 주민등록증 사진이 바로 지금으로부터 6년전, 발급 당시 4전년 사진이었는데, 동사무소 발급 담당이 내 얼굴과 사진을 번갈아 몇 번 보더니 본인 맞냐고 묻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물론 새로 찍어오라고 하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당시 약간 쫄았었다.
오늘 어떤 책을 읽다가 갑자기 증명사진이 증명이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그렇다. 증명사진은 증명용이므로 지금의 모습이어야 한다. 하지만 증명사진이 지금의 모습이 증명만 되면 6년전이나 3개월전이나 상관이야 없겠지만, 바로 몇 개월전에 찍었더라도 지금 모습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어서 6년전의 호리호리(?)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래야 남은 증명사진으로 나를 증명할 수 있을테니까...
PS. 디지털타임즈에 기고한 글에 당시의 증명사진이 아직도 붙어있다. 시기는 2005년 4월경. :) 만일 나를 아는 지인이라면 그 사진을 찾아내서 지금과 한번 비교해 보시라. 물론, 시간이 남아서 어쩔 수 없으면서 당시 제 증명사진이 궁금한 분만 찾아 보시길... 상세검색에서 검색 기간을 정하고 '스팸메일'로 하면 빨리 찾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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