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UCC 이야기가 안 나오는 곳이 없다.
UCC가 설명하지 않아도 무엇인지 아는 사람, 아니 업계 사람이 아니더라도 다 알만큼 광범위하게 이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UCC라는 것도 이미 우리 주변에 존재했던 것이었으니 새삼스럽게 등장한 용어는 아니다. UCC는 우리 생활속에 아주 많이 있다. 집에서 가정용 캠코더로 찍은 영상도 UCC이며, 놀러가서 찍은 사진도, 자작시, 독후감, 자신이 부른 노래 녹음 테이프도 UCC이다.

용어를 UCC라고 해서 그렇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것이 바로 UCC이다.

근데 어떤 기업들은 이런 UCC만 만들면 그냥 대박 터뜨리는 회사가 되는양 착각하고 있는 회사들이 의외로 많은것 같다. UCC를 모아서 양이 방대하거나 사용자들의 UCC가 많이 올라오는 것 자체가 서비스 대박을 터뜨리는 것은 결코 아님을 간과하고 있다.

아마도 YouTube가 Google에 인수당한 시점을 계기로 더 가열차게 UCC 광풍이 IT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UCC를 이야기 하지 않는 서비스 회사는 이미 퇴보한 회사 취급을 받는다.

사용자들의 사용 소감을 올리라고 하는 것보다, 사용 소감 UCC를 올리라고 하면 뭔가 있어 보이는 모양이다. 기존에 있던 멀쩡한 콘텐츠를 UCC라고 이름 바꾸면 투자받기 쉬울 것이라 믿는 것 같다.

사용자들은 UCC의 댓가를 바란다. 현재 그 댓가가 서비스 회사가 제공해 주는 것에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다. 유명세가 댓가가 될 수 있다면 그것 이상으로 뭐가 있을까? 만족감과 명예욕 밖에 더 없을 것이다.

UCC로 돈벌기 류의 글을 보면, UCC 자체를 기업화 하여 관리하고 만들지 않는 이상 개인이 UCC를 가지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막연하다. 현재 나와 있는 대부분의 UCC라고 불리는 것들의 서비스 제공사의 수익 모델을 한번 살펴보라. UCC에 광고를 붙여 만들거나 UCC를 유통하고 판매댓가 중 일부를 수수료로 받겠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트래픽을 유발시켜서 다른 것에서 돈을 벌겠다는 모델도 있다. 물론 광고 비즈니스 모델과 비슷하다.

단순히 'UCC는 안돼'가 아니라, 막연하게 남들이 생각하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그대로 뛰어드는 회사들이 너무 많다는데 그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혹시 앞으로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보장이 있을까?

UCC라 말하면, 최근엔 동영상을 많이들 이야기 한다. 동영상은 저장 공간이 필요하고 유지하고 서비스하는데 드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서비스 공급사 측면에서 이런 부담을 안고 가기에 수익이 너무나도 열악하다. 마치 신문사 차리면 광고는 알아서 들어온다라는 식의 발상이 아닐까? 만일 자신의 소중한 UCC가 회사 사정으로 없어진다면? 누구에게 하소연 할 것인가?

사람들은 댓가에 대해 아주 민감하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대해 기대가 남다르다. 댓가 역시 지불하는 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생각한다. 만족할만한 댓가가 그래서 사실 힘든 것이다.

아직은 UCC만을 가지고 판을 벌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수익에 대한 고민이 없이 트래픽 몰이, 광고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는 힘들다. 좀 더 고민해야 한다. 서비스? 만만치 않다. 나가는 비용을 보고 벌어들이는 비용을 계산해 보면 얼마나 답답한 심정일까?

좀 더 영리하게 UCC 비즈니스를 접근해야 한다.

'그럼 넌 좋은 생각이 있냐?' 이렇게 물으면 나도 '아니'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많은 기업들이 UCC라는 콩깍지를 눈에 씌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소비자는 돈을 지불할때 용어에 잘 현혹되지 않는다. 돈 앞에서는 냉정해 지는 것이 소비자다. 잊지 말자.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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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eadbiz.tistory.com BlogIcon 잘 놀자 2006.11.13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은 말씀입니다. 사실 현재 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작 현장에선는 조용한데,,,주변머리(언론,어설프게 IT가 직업인 사람들)에서 내용판단 없이 UCC니 웹2.0이니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