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소주는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다. 술을 마시면 웬만해선 맥주를 마신다. 맥주는 소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도 낮을 뿐더러, 시원한 맛을 즐기기엔 좋다.

물론 그렇다고 소주를 전혀 못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소주는 조금만 많이 마시면(내 기준으로 1명 이상) 다음날 머리가 아프거나, 숙취가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 물론 내 경우에만 그렇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오늘 할인점에 갔다가 새로나온 참이슬 fresh를 한 병 샀다. 그런데 용량이 일반 소주보다 큰 500ml짜리이다. 일반 소주병은 2홉짜리 360ml가 일반적이다.(참고로 1홉은 약 180m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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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fresh 500이라고 쓰여 있으며, 할인점 판매가격 기준으로 1200원 정도한다. 도수는 19.8도로 소주 중에서는 낮은 도수의 술이다. fresh란 의미가 도수가 낮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TV에도 나오기도 했지만 음료수나 술 등의 용량은 정해진 규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선호하는 용량을 기준으로 만든다. 술은 360ml여야 한다라는 식의 규정은 없다. 맥주가 1.6L 큐팩으로 나왔을 때도 특별한 규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OB Blue는 1.6L와 같은 가격에 1.8L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익숙한(어느 술집에 가도 소주는 360ml로 거의 통일되어 있다) 용량이 360ml이다. 어느 술집에 가도 소주 한 병 주세요 하면 모두 360ml짜리 2홉들이 소주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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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fresh 500은 사진에서도 보듯 병의 디자인이 기존의 소주병과는 좀 다르다. 와인병같이 생겨서 고급스러움을 준다. 사실 저 정도되면 술집에 가서 키핑(keeping, 술집에 마시다가 남은 술을 맡겨두는 것)을 시켜도 자세가 나오지 않겠는가? -,.-

그리고 소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바로 삼겹살이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에 소주'를 좋아할까? 맥주를 좋아하는 나 역시 잘 익은 삼겹살을 보면 절로 시원한 소주 생각부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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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삼겹살 한 점과 쌈배추에 매운 청량 고추를 된장에 찍고 파무침을 얹으면 어느새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거, 냉장고에 시원한 소주 한 병 좀 가져와 봐!' 한 입 넣고, 소주 한잔을 입에 털어넣으면(삼겹살엔 털어넣는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캬~'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근데 신기해서 한 병 사긴 했는데, 오늘은 삼겹살을 먹지 않기 때문에 냉장고에 고이 모셔둘 생각이다. 조만간 삼겹살을 먹어야 될 것 같다.

금복주에서 새로 나온 'The blue'도 한번 마셔봐야 하는데...

오늘은 할인점에서 사온 석화와 함께 맥주나 한 잔 마셔야겠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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