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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Microsystems는 아시아 태평양 본부(AP Headquarter)를 현재 싱가폴에서 한국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 선마이크로, 서비스 아태 본부 한국 이전
현재 외국계 IT 업체들의 많은 수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부를 싱가폴, 홍콩, 일본 등지에 두고 있다. 얼마전 IBM이 아시아 태평양 본부를 중국으로 옮기고 있다.
전자신문은 SUN Microsystems 아시아 태평양 본부를 6월까지 한국으로 옮긴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부사장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린다 박'씨를 임명했다고 전하고 있다. 린다 박씨는 여성이다.
아시아 태평양 본부가 한국에 들어서면 기존 한국썬의 입지는 어떻게 될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주종의 관계는 항상 있는 법이다. 더군다나 한국썬은 지금 경쟁사에 비해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소식과 함께 지난 주 접하게된 한국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줄여서 한국 썬)의 신입사원 모집 소식은 아시아 태평양 본부의 한국이전과 상관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더군다나 근무가 시작되는 날은 6월 27일 이후라고 밝히고 있어 본격적인 아태지역 본부의 이전과 시기를 맞춘 것으로 추측된다. 아태지역 본부가 이전하게 되면 기존 인력들이 모두 따라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한국 썬의 인력 일부가 아태지역 본부로 흡수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썬은 1991년 설립(한국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주))이후 단 한번도 실시하지 않은 신입사원 공채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는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한국 썬은 경력자만 지원이 가능했다. 그리고 인력 이동이 잦기 때문에 수시 모집을 해왔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직급이 적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인사 문제에 일부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어쨋거나 우리나라 직원을 뽑는다는 데는 적극 환영할만한 일이다.
한국 썬은 외국계 회사이므로 무엇보다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영어를 기본적으로 잘 구사하고 이해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서버나 IT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 취업가능성이 높은 회사이다.
외국계 회사 입사지원을 하면 장점이자 단점이 하나 있는데, 지속적으로 관련 업계에 남으려면 외국계 회사들을 계속 옮겨다닌 다는 점이다. 장점이라면 외국계 회사 근무 경험이 다른 외국계 회사에 입사하기가 좋은 조건이 되며, 단점은 일단 다녀보면 외국계 회사 외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는 것과 그리 오래 다닐 수 없다는 점이다.
원서접수는 4월 9일부터이므로 관심있는 사람은 준비를 잘 해서 지원해 보는 것이 좋겠다.
PS. 근데, SUN Microsystems의 한글 상호는 관리를 좀 해야겠다. 같은 신문사인데도 '한국 썬', '한국 선', '썬 마이크로시스템스','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등으로 여러 가지로 불린다. 회사 홍보팀은 그냥 있는게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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