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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누군가가 지어낸 말이아니라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이 벌이고 있는 캠페인 표어다.
운전자들이라면, 특히나 고속도로를 자주 통행하는 운전자라면 위의 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것이다.
우리나라고속도로는 왕복 2차선에서부터 8차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로폭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1차선(왕복 2차선고속도로 제외)은 추월로이다.
도속도로에는 추월로와 주행로가 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운전자도 꽤 많이 있다. 추월로와 주행로를 구분하는 이유는 분명 길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구분할 필요가 없다.
도로교통법상에도 차로 이용방법에 대한 규정이 있다. 이를테면 4차선 고속도로에서는 2차선으로 화물차가 주행할 수 없다는 식의 규정이 있다.
가끔 경찰에서 고속도로 상의 주행방법 위반을 단속하지만, 대부분 화물차들을 단속하는 수준에서 끝낸다. 자신의 주행차선이 아닌 차선에서 주행을 하면 다른 차들의 주행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사소한 규칙이 교통의 큰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는 가끔 고속도로 상에서 1차선을 주행차선으로 활용하는 차들을 가끔본다. 그들의 마음속엔 이런 생각이 들어 있다.
'속도만 지키면 1차선만 달려도 상관없겠지'
그러나 법상으로는 틀린 생각이다. 1차선은 추월을 위한 것이므로 지속적으로 1차선으로만 달리면서 뒤에 더 빨리 따라오는 차량의 길을 내어주지 않으면 주행차선 위반이다.
1차선은 추월차선이다. 주행차선은 2차선 부터이다. 그리고 뒤에 더 빠른 차가 다가올 때는 그 차가 비록 과속이라고 하더라고 비켜 주어야 한다.(절대 과속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야 고속도로의 안전과 흐름을 지킬 수 있다.
3월달에 독일 아우토반을 지겹게 다녀본 나로서는 1차선 활용이 우리나라와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1차선을 짧게 짧게 달렸다. 즉, 추월하고는 바로 주행차선으로 돌아갔다. 뒤에 빠른 차들이 다가서면 큰 문제가 없다면 바로 주행차선으로 변경하였다. 이런 주행방법으로 인해 흐름은 크게 저해되지 않았다.
1차선만 고집하는 차량은 대부분 차선변경으로 인한 귀찮음 때문이 많다. 그리고 주행차선에 비교적 느리게 다니는 화물차량이 많기 때문에 번거로움에서 1차선만 고집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이기적인 생각임을 알아야 한다. 뒤에서 차량이 빠르게 따라 붙으면 비켜줘야 한다. 과속의 여부는 운전자끼리 따지는 것이 아니라, 경찰이 알아서 단속하는 것이다.
평소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관련 기사가 떴다.
동아일보 : [석동빈 자동차이야기] 당신도 고속도 1차로 고집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