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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T Show 2007 줄여서 KIS 2007, 한국정보통신대전이라는 행사가 COEX에서 4월 19일 목요일부터 22일 일요일 내일까지 열린다. 목요일, 금요일은 비즈니스맨만 참관할 수 있고, 토요일, 일요일은 일반인 참관이 가능하다. 특히, 일요일은 입장권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KIS 2007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내 IT 행사로 KIECO, IT KOREA, EXPOCOMM, ETC KOREA, DMB EXPO 등 작은 전시행사를 한꺼번에 묶어 규모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이다. 민관부문의 행사와 정부부문의 행사를 통합하여 2010년엔 현재 참가업체의 2배에 달하는 전시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 양 전시실에 걸쳐 18개국 300여 업체, 850부스 규모이다. 주요 전시품목은 차세대 통신 및 디지털 멀티미디어, 지능형 홈네트워크 및 기기, PC 및 주변기기 네트워크 및 S/W, e-Biz, 전자부품소재 및 모듈, 임베디드, DMB 등이다.
아울러 아시아 주요국 IT산업 진출전략 컨퍼런스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IT 신기술/신제품 발표회가 동시에 열렸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행사의 개요였고, 지금부터는 참관기이다.
어느 전시행사든 주목을 받거나 크게 부각이 되는 전시기업이나 아이템이 있기마련인데, 이번 KIS 2007의 전반적인 메인 테마는 3G 이동통신의 경연장이었다. 특히 KFT의 SHOW와 SKT의 3G+가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는 자리였다.
이미 TV 광고나 언론을 통해 알려진대로 양사의 3G(WCDMA)서비스를 알리는 자리였는데, KTF는 영상 화상 통화 기능을 강조했고, SKT는 UCC에 포커스를 맞춘 서비스를 강조했다. 일부 홈네트워크와 근거리 통신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발표했다.
특히 양사는 경쟁적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를 자주 내 놓았다. 특히 KTF는 비보이와 바이올린 연주자를 동원한 관객몰이에 나섰다. 양 회사의 이벤트는 주기적으로 전시장안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규모 부스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했는데, 삼성전자는 Ultra Slim Phone과 PDP, LCD TV, BluRay 등 미디어 가전 제품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DVD 녹화기, VoIP 폰, 초소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디지털 액자, MP3P 등 다양한 전시품목을 내 놓았고, LG전자는 언론에만 공개했던 PRADA 폰을 마치 무슨 박물관에 전시하듯 전시장 한켠에 모셔두었다.
특이하게 COWON은 대형 버스를 이용한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버스에 올라타면 각종 자사의제품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었다. 버스 바깥쪽에는 DMB 지원 초소형 멀티미디어 기기인 D2를 전시해 두었다.
그러나 전시장 한 구석에 자리한 비즈니스 센터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가끔 잠시 전시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전화를 하기 위해서, 또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정도로만 활용했다. 해외전시회장의 비즈니스 센터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너무 구석에 있었고, 찾기도 힘들다. 주변에 음료를 파는 카페테리아도 없고, 자판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 들어와 상담을 하거나 바이어를 만난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바로 앞에 온라인 게임 대회가 열리고 있고 방송소리로 시끄러웠다. 이런 자리에 비즈니스 센터를 설치한 것은 너무나 형식적이라는 느낌이었다.
나머지 중소 부스들을 둘러보았으나 크게 기억에 남는 제품은 없었다. 다만 몇몇 중소기업에서 UMPC를 내놓았고, 모바일 TV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전시기업들에게는 미안한 소리지만, 몇몇 부스에는 방문을 해도 손님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2월 3월에 다녀온 해외전시회에 비하면, 이번 KIS 행사는 외국인의 참여 부족이 많이 아쉬웠다. 소위 우리끼리 잔치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더군다나 올해도 여전한 관료들의 모습이 있었다는 블로거의 글도 있었다.
올해 첫 행사인 KIS 2007은 전문전시회로 자리잡기 위해서 몇가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선, 해외 바이어들을 최대한 많이 초창할 수 있어야 하고, 전시기업들에 대한 지원이나 선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여러개의 작은 행사를 통합해서 큰 행사로 진행한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좀 더 많은 해외바이어를 초청하고, 국제 컨퍼런스 등을 행사 끝날때까지 진행하는 등의 전시지원 행사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관이 주도하는 행사라는 느낌을 많이 줄여야 할 것이다. 해외 유명 전시회는 대부분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관은 뒤에서 지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관은 항공 및 숙박 등에 대한 전시 외적인 지원 그리고 해외 홍보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한다. 또한 온라인 홍보도 많이 필요하다. 다른 유명 전시회에 비해 온라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관심있는 기업을 미리 정해두고 계획적인 방문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참가기업 정보인데, 행사장에서 2,000원에 판매하는 디렉토리 한권이 전부였다.
관은 해외에서 더 많은 바이어들이 찾아올 수 있는 지원을 해야하고, 민간기업들도 전시장을 효과적으로 구성하여 제품홍보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전시가 시작되기 전에 해외로 초청메일을 보내고, 적극적인 방문 요청을해야 할 것이다.
원래 잔치에는 사람이 많아야 흥이 나는 법이다.
한국의 전시회 문화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해외에서 바이어들이 찾아와서 구매상담으로 이어지기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전시행사는 전시기업들이 제품홍보도 하는 목적도 있지만, 직접적인 구매로 이어지기 위한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다. 이러한 원래의 목적에 충실하지 못하다 보니 이번 행사도 그저 보여주기 및 기관 홍보 수준의 전시회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2백 50만원 정도의 부스 참가비가 아깝지 않도록 전시기업을 만족시켜야 다음 행사 때 또 참가를 할 것이다. 국내기업이 기를 쓰고 해외전시회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최측은 알아야 한다.
행사를 통해 우리기업들이 많은 성과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KIS 2007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내 IT 행사로 KIECO, IT KOREA, EXPOCOMM, ETC KOREA, DMB EXPO 등 작은 전시행사를 한꺼번에 묶어 규모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이다. 민관부문의 행사와 정부부문의 행사를 통합하여 2010년엔 현재 참가업체의 2배에 달하는 전시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 양 전시실에 걸쳐 18개국 300여 업체, 850부스 규모이다. 주요 전시품목은 차세대 통신 및 디지털 멀티미디어, 지능형 홈네트워크 및 기기, PC 및 주변기기 네트워크 및 S/W, e-Biz, 전자부품소재 및 모듈, 임베디드, DMB 등이다.
아울러 아시아 주요국 IT산업 진출전략 컨퍼런스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IT 신기술/신제품 발표회가 동시에 열렸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행사의 개요였고, 지금부터는 참관기이다.
어느 전시행사든 주목을 받거나 크게 부각이 되는 전시기업이나 아이템이 있기마련인데, 이번 KIS 2007의 전반적인 메인 테마는 3G 이동통신의 경연장이었다. 특히 KFT의 SHOW와 SKT의 3G+가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는 자리였다.
이미 TV 광고나 언론을 통해 알려진대로 양사의 3G(WCDMA)서비스를 알리는 자리였는데, KTF는 영상 화상 통화 기능을 강조했고, SKT는 UCC에 포커스를 맞춘 서비스를 강조했다. 일부 홈네트워크와 근거리 통신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발표했다.
특히 양사는 경쟁적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이벤트를 자주 내 놓았다. 특히 KTF는 비보이와 바이올린 연주자를 동원한 관객몰이에 나섰다. 양 회사의 이벤트는 주기적으로 전시장안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규모 부스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했는데, 삼성전자는 Ultra Slim Phone과 PDP, LCD TV, BluRay 등 미디어 가전 제품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DVD 녹화기, VoIP 폰, 초소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디지털 액자, MP3P 등 다양한 전시품목을 내 놓았고, LG전자는 언론에만 공개했던 PRADA 폰을 마치 무슨 박물관에 전시하듯 전시장 한켠에 모셔두었다.
특이하게 COWON은 대형 버스를 이용한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버스에 올라타면 각종 자사의제품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었다. 버스 바깥쪽에는 DMB 지원 초소형 멀티미디어 기기인 D2를 전시해 두었다.
그러나 전시장 한 구석에 자리한 비즈니스 센터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가끔 잠시 전시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전화를 하기 위해서, 또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정도로만 활용했다. 해외전시회장의 비즈니스 센터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너무 구석에 있었고, 찾기도 힘들다. 주변에 음료를 파는 카페테리아도 없고, 자판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 들어와 상담을 하거나 바이어를 만난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바로 앞에 온라인 게임 대회가 열리고 있고 방송소리로 시끄러웠다. 이런 자리에 비즈니스 센터를 설치한 것은 너무나 형식적이라는 느낌이었다.
나머지 중소 부스들을 둘러보았으나 크게 기억에 남는 제품은 없었다. 다만 몇몇 중소기업에서 UMPC를 내놓았고, 모바일 TV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전시기업들에게는 미안한 소리지만, 몇몇 부스에는 방문을 해도 손님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2월 3월에 다녀온 해외전시회에 비하면, 이번 KIS 행사는 외국인의 참여 부족이 많이 아쉬웠다. 소위 우리끼리 잔치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더군다나 올해도 여전한 관료들의 모습이 있었다는 블로거의 글도 있었다.
올해 첫 행사인 KIS 2007은 전문전시회로 자리잡기 위해서 몇가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우선, 해외 바이어들을 최대한 많이 초창할 수 있어야 하고, 전시기업들에 대한 지원이나 선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여러개의 작은 행사를 통합해서 큰 행사로 진행한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좀 더 많은 해외바이어를 초청하고, 국제 컨퍼런스 등을 행사 끝날때까지 진행하는 등의 전시지원 행사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관이 주도하는 행사라는 느낌을 많이 줄여야 할 것이다. 해외 유명 전시회는 대부분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관은 뒤에서 지원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관은 항공 및 숙박 등에 대한 전시 외적인 지원 그리고 해외 홍보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한다. 또한 온라인 홍보도 많이 필요하다. 다른 유명 전시회에 비해 온라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관심있는 기업을 미리 정해두고 계획적인 방문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참가기업 정보인데, 행사장에서 2,000원에 판매하는 디렉토리 한권이 전부였다.
관은 해외에서 더 많은 바이어들이 찾아올 수 있는 지원을 해야하고, 민간기업들도 전시장을 효과적으로 구성하여 제품홍보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전시가 시작되기 전에 해외로 초청메일을 보내고, 적극적인 방문 요청을해야 할 것이다.
원래 잔치에는 사람이 많아야 흥이 나는 법이다.
한국의 전시회 문화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해외에서 바이어들이 찾아와서 구매상담으로 이어지기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전시행사는 전시기업들이 제품홍보도 하는 목적도 있지만, 직접적인 구매로 이어지기 위한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다. 이러한 원래의 목적에 충실하지 못하다 보니 이번 행사도 그저 보여주기 및 기관 홍보 수준의 전시회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2백 50만원 정도의 부스 참가비가 아깝지 않도록 전시기업을 만족시켜야 다음 행사 때 또 참가를 할 것이다. 국내기업이 기를 쓰고 해외전시회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최측은 알아야 한다.
행사를 통해 우리기업들이 많은 성과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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