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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이야기

COWON D2 DMB

킬크 2007. 4. 22. 16:37
MP3 플레이어 제조사는 더이상 MP3P만 만들지 않는다.
고객의 요구는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다. MP3는 MP3P만 아니라, PMP에서도 전자사전, DMB 수신기, 핸드폰 등 재생이 안되는 기기가 없다.

그럼 MP3P 제조사는 가만히 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가?
MP3P 제조사의 몰락은 컨버전스 기기들의 등장과 연관이 있다. 경쟁력 있던 회사는 컨버전스 기기에 밀려 더이상 시장 주도권을 상실해 버렸다.

레인콤, 코원, 삼성전자, LG 전자 등 이제 큰 업체만이 자체라인으로 MP3P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것도 음악뿐만 아니라 간단한 MP4 동영상 재생, DMB 기능 등 MP3P를 중심으로 한 컨버전스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격 경쟁은 중국산 제품들로 인해 상상하지 못할 금액으로 한국시장을 덮쳤고, 때문에 많은 한국의 많은 MP3P 제조사들은 문을 닫고야 말았다.

시장 파워가 여전히 남아 있는 몇 개의 업체들은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그 방향은 컨버전스에 있으며, 모바일 TV인 T-DMB, 네비게이션, 전자사전, 이미지/텍스트 뷰어, 이동식 디스크 등 다양한 기술을 자사의 제품에 집적시키는 것이다.

레인콤의 'Clix' 제품을 필두로 MP3P의 새로운 시장방향이 보이는 듯했다. 그것은 MP3P에서 돌아선 소비자들을 다시 MP3P 제조사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PMP나 네비게이션은 비싸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은 도시인의 차량 이용율을 따져봤을 때, 사용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 시장을 MP3P 컨버전스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MP3P의 주요 소비자였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사이에 어학교육과 함께 전자사전 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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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 전자사전 기능의 컨버전스는 MP3P 제조사들의 새로운 트랜드가 되고 있다. 여기에 DMB까지 들어간다면 그야말로 꽤 쓸만한 물건이 나올 수 있다. 바로 그런 제품이 바로 COWON D2이다.

D2는 레인콤의 Clix와 비교대상이 되곤한다. 이달 출시예정인 B20과의 비교가 맞지만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Clix와 D2를 비교한다.

D2가 내새우는 기능은 바로 '전자사전'이다. MP3 기능이나 음질을 비교하는 것은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 또한 동영상 재생도 DMB 기능도 이미 여러 업체가 발표했기 때문인데, D2는 디오텍 파워딕과 YBM Sisa의 영어콘텐츠, 국어사전을 가지고 있고 이를 대대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젊은층을 겨낭했고, 그 무기로 전자사전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여기에 DMB 기능을 추가했다. 물론 DMB가 없는 버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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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는 MP3부터 전자사전까지, 한마디로 구현되지 않는 기능이 없다. 2.5"의 100g이 안되는 초소형 멀티미디어 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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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 MP4P, 이미지 뷰어, 문서 뷰어, 전자사전, DMB, FM 라디오, 녹음

이 모든 기능이 D2에서 구현이 가능하다. 내장 메모리(2G, 4G) 외에도 별도의 SD 슬롯을 지원하여, SD 카드, MMC 카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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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와있는 버튼은 아주 단촐하다. 전원, 볼륨 Up, Down, Menu 이게 모두다.

평범한 MP3 플레이어 기능은 더이상 다른 제품의 비교우위가 아니다. 다만 MP3 포맷 뿐만 아니라 OGG나 FLAC, WMA, WAV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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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QVGA(320X240) MPEG-4와 VC-1 규격을 지원한다. 또한 특이하게 TV-OUT 기능도 제공하는데, 직접 확인해 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퀄러티를 보장하는 지는 알 수 없다.

디스플레이는 QVGA를 지원하는 2.5인치 1,600만 컬러 TFT-LCD이며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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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EG 뷰어는 일반화된 기능 중의 하나이다. 색감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다만 USB 호스트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단순히 저장만 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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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뷰어는 Text 파일을 지원하는데 최대 2MB까지 지원한다. 파일 사이즈 제한은 내부적인 버퍼 사이즈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단하게 e-book 기능을 구현할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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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D2가 그렇게 자랑하는 전자사전 기능이다. 단어 입력방법은 가상 키보드의 스크린 입력을 지원하는데, 화면 사이즈 때문인지 입력하는 것이 불편했다. 어린 학생들을 상대하므로 크게 문제 없어 보이지만, 비즈니스맨이나 장년층에게는 입력이 힘들어 보였다. 강조한 기능치고는 입력 방법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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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는 이어폰이 안테나 역할을 하지만 신호를 잘 잡아냈다. 그런대로 볼만 했다. DMB 방송은 H.264, BSAC 방식의 녹화/녹음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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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라디오와 다이렉트 녹음을 지원한다. 외장 마이크는 버튼 옆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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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내장 리튬폴리머이며 만충전으로 음악은 52시간 동영상 10시간 DMB 시청은 9시간이 가능하다고 한다. USB 2.0을 지원하며 최대 40Mbps의 업로드 속도를 보인다. 전용 어댑터로 3.5시간의 충전시간을 지원하며 USB 충전으로 7시간만에 만충전된다.

가격은 2G 모델이 24만원대, 4G 모델이 28만원대에 판매 되고 있다. 가격은 약간 어중간하다. 일반 MP3P에 비해서는 많이 비싼 편이고, PMP3에 비해서는 많이 싸다.

또한 내장밧데리의 문제이지만 DMB 등의 영상 위주로 자주 이용할 경우 밧데리의 수명은 그렇게 오래갈 것 같지 않다. 착탈식 밧데리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나름대로 소비자가 원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보여진다. 특히 학생층에서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며, 약간 비싸긴 하지만 선물로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야외활동이 많다면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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