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바일 산업 전시회(MOBEX) 2007

대구 EXCO(엑스코) 전시장에서는 오늘 10일(목요일)부터 12일(토요일)까지 국제 모바일 산업 전시회(MOBEX) 행사가 열리고 있다.

작년 9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모바일 산업 관련 전문 전시회로 모바일과 임베디드가 산업의 중심인 대구 경북 지역의 대표 전시회이다.

동시개최 행사로 국제행사인 IWCC 포럼과 IT기업 수출상담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전시행사가 외부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탓인지, 외부에서의 방문객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였다. 우리나라는 서울위주로 대형 전시행사가 열려서 그런지 열기는 서울과 사뭇 다르다.

다만, 이미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라디오 광고와 현수막을 통해 여러 차례 알려졌기 때문에 그런대로 지역 산업계에서는 많이 찾아왔다. 또한 대학생들의 견학도 이어졌는데, 이는 상담기업에게는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전시회는 전시회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전시회장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업체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전시회는 그런 것이 없어 보여 아쉽다. 아마도 대형 업체의 참가가 부진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또한 외국의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외 홍보도 강화하고, 해외 전시업체의 섭외도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쉬운 행사이다. 이번이 두번째이니, 다음엔 더 나아지리라 생각해 본다.

이번 행사에 재밌는 이벤트가 하나 있는데, 모델 사진 찍기 컨테스트 대회다. 3명의 모델이 하3일 동안 번갈아, 전시장에 마련된 코너에서 사진 모델로 활동을 한다. 그리고 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공모하여 수상하게 되는 행사이다.

(미스디카에 나오는 모델이라고 한다)

폰카보다는 대부분 DSLR 카메라로 찍느라 정신이 없다. 마치 무슨 패션쇼를 방불케 했다. 똑딱이 디카로 카메라는 들이미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근데, 사람들이 여기 다 몰려있네?

대구 경북 지역에 있는 분이라면 토요일까지 행사가 진행되므로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주말에 아이들 손잡고, 그리고 가족과 함께 지역의 모바일 산업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리고 지역 업체들도 전시장엔 많은 모바일 관련 제품들을 전시해 두었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내가 다니는 회사도 전시 중이니, 관심이 있는 분들 찾아 오시기 바란다. 우리 회사는 모바일 TV 모듈을 전시하고 있다. T-DMB, DVB-H, ISDB-T 및 멀티미디어 테스트 킷, H.264 소프트웨어 디코더를 전시 중이다. ETRI 부스 바로 뒤에 있다. :)

전시시간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경품 추첨도 한다. 다른 경품 추첨과 달리 추첨시간에 없어도 경품은 전달이 된다는 주최측의 설명이다. 그냥 재미로 응모했다가 집으로 선물이 날아드는 경험을 할 수도 있겠다. 오늘은 닌텐도 게임기를 준다고 했다.

넓고 쾌적한 전시시설은 EXCO의 또 다른 장점이다. 밖엔 시원한 그늘과 그 반대의 대구만의 멋진 더위도 함께 느낄 수 있다. :)

전시업체들에게 행운이 따르길...
아니 상담과 주문이 따르길...
(아!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