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산토리에서 만든 음료수, 너무 귀여운 캔이다)
일본하면 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맥주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삿뽀로, 기린, 아사히, 에비스, 산토리 등 유명 맥주가 일본맥주다.
일본의 맥주는 우리 맥주들 보다 약간씩 알콜도수가 높다. 5.5% 정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맥주에 비해 부드럽고 쏘는 맛이 적다.
음식점에서 밥 먹기전에 시원하게 한잔할 수 있는 맥주가 있어서 참 좋았다.
전반적으로 일본의 음식점의 음식량은 적다. 일본인들에게 소식(少食)이 일반화되어 있어서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에게 살이 많이 찐 비만형의 체형을 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마른 사람들이었다.
반면 우리같이 한국 사람은 음식이 남더라도 푸짐한 것을 좋아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음식은 대부분 조금씩 주었다. 음식을 시켜도 밑반찬은 거의 없었으며, 별도 주문으로 사먹어야했다.
'기무치'는 김치를 부르는 '일본말'이다. 일본은 '일본의 기무치와 한국의 김치는 다르다'며 종종 우기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 입맛의 김치와 일본에서 만든 기무치는 약간 다른 맛이다.
일본음식의 특징을 꼽자면 단맛이 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심지어 김치에도 단맛이 난다. 달고 부드러운 것이 일본음식의 특징이다. 위 사진의 김치 한 접시는 우리돈으로 약 3천원 정도했다. 무척 비싼 음식인 셈이다.
전시행사 동안 부스를 계속 지켜야하는 나로서는 빠른 점심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전시장안에는 도시락, 소위 '벤또'를 팔았는데, 3일동안 이틀은 닭벤또를 마지막날엔 삼겹살벤또를 먹었다.
일본벤또의 특징이라면,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그래도 가깝다는 것이다. 특히 밥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만큼 맛도 비슷하고 분위기도 비슷하다. 여타 다른 나라에서 먹은 것과 달리 우리나라 밥에 가까웠다.
그 외의 음식들은 처음 먹어보는 것이지만 대체적으로 달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어떤 것은 짜기도 한데, 일반 염분이 아닌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짜게 만든다고 한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달고 짠 것(어떤 것들은 아주 싱겁다)은 설탕과 소금 때문은 아니라는 설명도 들었다.
신주쿠의 어느 갈비집에 갔었다. 전시행사를 마치고 수고했다고 사장님께서 특별히 사주신 갈비였는데, 우리나라 갈비와는 다른 모습이다. 석쇠에 구워먹는 불고기 같았다. 특이한 점은, 이 가게에만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고기기름이 석쇠불과 함께 붙어 불이나는 것을 줄이려고 얼음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얼음을 석쇠에 이리 저리 문지르면 이내 고기에 붙은 불이 꺼지고, 얌전해졌다. 특이한 방식이다.
이왕 음식 얘기가 나왔으니 다른 음식 얘기도 해야겠다.
다음날 저녁엔 우에노에 있는 회전초밥집에 갔다. 값싸고 맛있는 이 가게는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자 자리가 없어서 잠시 대기하고 있다가 먹게 되었다. 접시당 얼마라는 식으로 계산이 된다.
돌아가는 회전초밥과 앞자리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같은 것이 있고, 녹차 가루가 있었다. 녹차가루를 뜨거운 물에 타서 초밥과 함께 먹으면 된다.
대부분의 좌석엔 혼자 또는 2명 정도의 사람들이 같이 와서 초밥을 즐기고 있었다. 일본인들의 식사습관은 우리와 사뭇다르다. 식사를 혼자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혼자 식사를 하고 조용히 나간다. 우린 네명이 한꺼번에 움직였는데, 특별한 요리집이 아닌 이상 간단한 식사는 1인용 좌석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여러명이 식사를 하러 가더라도 각자 계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처럼 모아서 한꺼번에 계산하거나, 누구 한사람이 전체 음식값을 내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한다.
일본에도 우리나라처럼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식당들이 있는데, 일반 가정집의 식탁처럼 앉거나, 로바다야끼처럼 홀 가운데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기 때문에 신발장을 비치해둔 가게들이 많다. 복잡하게 열쇠 자물쇠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나무 조각으로 열쇠를 대신한다.
첫 숙소인 마쿠하리 호텔은 바닷가에 있는 리조트 호텔이다. 바로 앞에 메세가 있어서 전시 행사가 있을때 묵으면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이다. 삼각형 모양으로 길게 세워져 있는 호텔인데, 나와 회사 동료가 묵은 방은 운 좋게도 삼각형 모양의 귀퉁이에 방을 배정받았다.
그 덕에 양쪽으로 시원하게 뚫린 창을 가진 방이어서 넓고 밝은 방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본 비즈니스 호텔은 아주 작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치해 두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진다. 마지막에 묵었던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이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이었는데, 마쿠하리 호텔과 비교될만큼 작았다.
일본인들은 녹차를 즐겨 마시는 것 같다. 일본 호텔 객실 어디에도 녹차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물을 끓이는 포트와 녹차잔 그리고 녹차는 어느 호텔 객실에도 항상 비치되어 있었다. 실제 밖에서 사먹는 물도 그냥 생수도 많이 팔리지만, 녹차나 끓인물이 많이 팔렸다. 그만큼 차(茶)문화가 발달한 나라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호텔에는 멋진 온천탕 시설이 있었는데, 놀라운 경험은 앞 포스팅에 남긴바 있다. :)
참, 일본식당에서 아래와 같은 표시를 자주 보게 된다.
이 표시는 되도록이면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을 자제하라는 뜻이다.
일본은 개인을 위한 배려가 철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그러다보니 식당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조차 타인에게 불편을 끼친다고 생각하여 저런 표시까지 해두었다.
첨엔 저 표시를 보고, 이곳에서는 신호가 연결되지 않는 지역인가하며 궁금해 했었지만, 종업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위와 같은 이유로 만들어 둔 것이라고 한다.
이제 먹는 얘기는 그만하고 둘러본 다른 것에 대해 적어 보겠다.
신주쿠에도 몇개의 대형 전자상가가 있다. 물론 우리에게 유명한 것은 아카하바라이지만, 대부분의 유명한 곳들엔 전자상가가 근처에 있었다.
전자상가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일단 호객행위를 하는 종업원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자세히 둘러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우선 내가 찾은 곳들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았다.
다만 물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제품 설명을 하려고 하는 정도였다.
또 하나 특징이 있다면 똑같은 제품은 대부분의 가게에서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정찰제로 보이는데, 일부 전자제품의 가격은 오히려 한국보다 비쌌다. 내가 가져간 카메라의 경우도 똑같은 모델인데 한국보다 약 4~5만원 비쌌다. 환율이 떨어졌는데도 이 정도니, 일본 전자제품이 싸다는 생각은 여기서 바뀌게 되었다.
전자상가에는 유난히 일본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보였다. 애니메이션의 나라라는 것은 이런 것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실사 크기로 만들어 놓은 것이나, 각종 애니메이션 관련 자료를 파는 가게가 아키하바라 여러 곳에 있었다.
개인적으로 난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지만, 청소년층 뿐만 아니라 청장년층에도 매니아가 많을 정도로 이 분야는 일본의 독특한 시장이다.
No Shoes No Life 신발가게 광고판이다.
아이디어가 돗보이는 광고판이다. 이런 재밌는 광고판은 우에노 근처의 시장에서 발견한 것이다. 이것 외에도 신선한 광고가 많았다. 그만큼 일본에는 치열한 아이디어 싸움이 벌어지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일본하면 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맥주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삿뽀로, 기린, 아사히, 에비스, 산토리 등 유명 맥주가 일본맥주다.
일본의 맥주는 우리 맥주들 보다 약간씩 알콜도수가 높다. 5.5% 정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맥주에 비해 부드럽고 쏘는 맛이 적다.
음식점에서 밥 먹기전에 시원하게 한잔할 수 있는 맥주가 있어서 참 좋았다.
전반적으로 일본의 음식점의 음식량은 적다. 일본인들에게 소식(少食)이 일반화되어 있어서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일본인들에게 살이 많이 찐 비만형의 체형을 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마른 사람들이었다.
반면 우리같이 한국 사람은 음식이 남더라도 푸짐한 것을 좋아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음식은 대부분 조금씩 주었다. 음식을 시켜도 밑반찬은 거의 없었으며, 별도 주문으로 사먹어야했다.
'기무치'는 김치를 부르는 '일본말'이다. 일본은 '일본의 기무치와 한국의 김치는 다르다'며 종종 우기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 입맛의 김치와 일본에서 만든 기무치는 약간 다른 맛이다.
일본음식의 특징을 꼽자면 단맛이 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심지어 김치에도 단맛이 난다. 달고 부드러운 것이 일본음식의 특징이다. 위 사진의 김치 한 접시는 우리돈으로 약 3천원 정도했다. 무척 비싼 음식인 셈이다.
전시행사 동안 부스를 계속 지켜야하는 나로서는 빠른 점심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전시장안에는 도시락, 소위 '벤또'를 팔았는데, 3일동안 이틀은 닭벤또를 마지막날엔 삼겹살벤또를 먹었다.
일본벤또의 특징이라면,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그래도 가깝다는 것이다. 특히 밥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만큼 맛도 비슷하고 분위기도 비슷하다. 여타 다른 나라에서 먹은 것과 달리 우리나라 밥에 가까웠다.
그 외의 음식들은 처음 먹어보는 것이지만 대체적으로 달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어떤 것은 짜기도 한데, 일반 염분이 아닌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짜게 만든다고 한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달고 짠 것(어떤 것들은 아주 싱겁다)은 설탕과 소금 때문은 아니라는 설명도 들었다.
신주쿠의 어느 갈비집에 갔었다. 전시행사를 마치고 수고했다고 사장님께서 특별히 사주신 갈비였는데, 우리나라 갈비와는 다른 모습이다. 석쇠에 구워먹는 불고기 같았다. 특이한 점은, 이 가게에만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고기기름이 석쇠불과 함께 붙어 불이나는 것을 줄이려고 얼음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얼음을 석쇠에 이리 저리 문지르면 이내 고기에 붙은 불이 꺼지고, 얌전해졌다. 특이한 방식이다.
이왕 음식 얘기가 나왔으니 다른 음식 얘기도 해야겠다.
다음날 저녁엔 우에노에 있는 회전초밥집에 갔다. 값싸고 맛있는 이 가게는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자 자리가 없어서 잠시 대기하고 있다가 먹게 되었다. 접시당 얼마라는 식으로 계산이 된다.
돌아가는 회전초밥과 앞자리엔 뜨거운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 같은 것이 있고, 녹차 가루가 있었다. 녹차가루를 뜨거운 물에 타서 초밥과 함께 먹으면 된다.
대부분의 좌석엔 혼자 또는 2명 정도의 사람들이 같이 와서 초밥을 즐기고 있었다. 일본인들의 식사습관은 우리와 사뭇다르다. 식사를 혼자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혼자 식사를 하고 조용히 나간다. 우린 네명이 한꺼번에 움직였는데, 특별한 요리집이 아닌 이상 간단한 식사는 1인용 좌석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여러명이 식사를 하러 가더라도 각자 계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처럼 모아서 한꺼번에 계산하거나, 누구 한사람이 전체 음식값을 내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한다.
일본에도 우리나라처럼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식당들이 있는데, 일반 가정집의 식탁처럼 앉거나, 로바다야끼처럼 홀 가운데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기 때문에 신발장을 비치해둔 가게들이 많다. 복잡하게 열쇠 자물쇠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나무 조각으로 열쇠를 대신한다.
첫 숙소인 마쿠하리 호텔은 바닷가에 있는 리조트 호텔이다. 바로 앞에 메세가 있어서 전시 행사가 있을때 묵으면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이다. 삼각형 모양으로 길게 세워져 있는 호텔인데, 나와 회사 동료가 묵은 방은 운 좋게도 삼각형 모양의 귀퉁이에 방을 배정받았다.
그 덕에 양쪽으로 시원하게 뚫린 창을 가진 방이어서 넓고 밝은 방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본 비즈니스 호텔은 아주 작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치해 두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진다. 마지막에 묵었던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이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이었는데, 마쿠하리 호텔과 비교될만큼 작았다.
일본인들은 녹차를 즐겨 마시는 것 같다. 일본 호텔 객실 어디에도 녹차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
물을 끓이는 포트와 녹차잔 그리고 녹차는 어느 호텔 객실에도 항상 비치되어 있었다. 실제 밖에서 사먹는 물도 그냥 생수도 많이 팔리지만, 녹차나 끓인물이 많이 팔렸다. 그만큼 차(茶)문화가 발달한 나라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호텔에는 멋진 온천탕 시설이 있었는데, 놀라운 경험은 앞 포스팅에 남긴바 있다. :)
참, 일본식당에서 아래와 같은 표시를 자주 보게 된다.
이 표시는 되도록이면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을 자제하라는 뜻이다.
일본은 개인을 위한 배려가 철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그러다보니 식당에서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조차 타인에게 불편을 끼친다고 생각하여 저런 표시까지 해두었다.
첨엔 저 표시를 보고, 이곳에서는 신호가 연결되지 않는 지역인가하며 궁금해 했었지만, 종업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위와 같은 이유로 만들어 둔 것이라고 한다.
이제 먹는 얘기는 그만하고 둘러본 다른 것에 대해 적어 보겠다.
신주쿠에도 몇개의 대형 전자상가가 있다. 물론 우리에게 유명한 것은 아카하바라이지만, 대부분의 유명한 곳들엔 전자상가가 근처에 있었다.
전자상가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일단 호객행위를 하는 종업원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자세히 둘러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우선 내가 찾은 곳들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았다.
다만 물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제품 설명을 하려고 하는 정도였다.
또 하나 특징이 있다면 똑같은 제품은 대부분의 가게에서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정찰제로 보이는데, 일부 전자제품의 가격은 오히려 한국보다 비쌌다. 내가 가져간 카메라의 경우도 똑같은 모델인데 한국보다 약 4~5만원 비쌌다. 환율이 떨어졌는데도 이 정도니, 일본 전자제품이 싸다는 생각은 여기서 바뀌게 되었다.
전자상가에는 유난히 일본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보였다. 애니메이션의 나라라는 것은 이런 것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실사 크기로 만들어 놓은 것이나, 각종 애니메이션 관련 자료를 파는 가게가 아키하바라 여러 곳에 있었다.
(배너가 아니고 실사 인형이다)
개인적으로 난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지만, 청소년층 뿐만 아니라 청장년층에도 매니아가 많을 정도로 이 분야는 일본의 독특한 시장이다.
No Shoes No Life 신발가게 광고판이다.
아이디어가 돗보이는 광고판이다. 이런 재밌는 광고판은 우에노 근처의 시장에서 발견한 것이다. 이것 외에도 신선한 광고가 많았다. 그만큼 일본에는 치열한 아이디어 싸움이 벌어지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동경은 길거리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담배인신만큼은 일본이 좋다고 했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금연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신주쿠 동경도청 근처의 길바닥에 붙은 흡연금지를 알리는 표시이다.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가 다 붙어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만 보라고 만든 표지는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동경을 다니면서 또 하나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전거였다. 자전거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많이 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교통비가 비싼 동경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장바구니가 있는 자전거가 많다. 간단한 물건을 사러갈때,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다. 큰 건물 앞이라도 해도 자전거 보관대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낮에도 인도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본도 헐리우드 영화가 인기가 있나보다. 곳곳에 다이하드4 선전과 이미 개봉한 캐러비안의 해적과 관련된 것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오다이바에 있는 아쿠아시티내 디즈니 스토어엔 잭스패로우 선장이 떡하니 서 있었다.
이번 출장은 전시회와 상담회로 많이 바빴다. 그리고 당연히 바빠야 되는 것이 출장이다. 이동하거나 식사시간을 주로 사진찍는 시간으로 설정하였더니 먹는 음식 사진이 많았다.
이번 첫 일본 출장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되었다. 일본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고, 말로만 듣던 일본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친절하고 조용한 일본인들과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의 모습, 그리고 여러가지 시스템을 직접 겪으며 8일간의 일본 출장은 끝났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