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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의 PC maker인 Lenovo가 Dell에 이어 올 4/4분기에 노벨의 리눅스가 탑재된 ThinkPad 노트북을 판매한다고 월요일 LinuxWorld에서 발표했다.

PC 메이커가 리눅스를 소비자용이나 비즈니스용으로 내놓겠다는 발표는 지난 5월 Dell이 처음이었다. Dell은 Ubuntu를 탑재한 데스크탑 2종과 노트북 1개 모델을 이미 시판하고 있다.

Dell에 이어 Lenovo 역시 리눅스 운영체제를 Windows와 함께 정식 운영체제로 탑재하여 판매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앞으로 판매될 Lenovo의 일부 ThinkPad에는 Novell에서 제공하는 SUSE 리눅스를 탑재할 전망인데, 작년에 Novell과 Microsoft는 서버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특허 공유 등의 여러가지 협력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그런 결실의 하나로 Lenovo가 Novell의 SUSE 리눅스를 탑재하기로 한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데스크탑과 랩탑의 운영체제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와 애플의 맥 OS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발표된지 15년이 넘은 리눅스는 서버분야에서만 사용되어 왔었다.

그러나, Ubuntu 같은 데스크탑용 OS가 나오고 윈도우즈나 맥 OS 외의 대안을 찾던 사용자들이 생겨나자 이렇듯 리눅스 PC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세계 2위의 Dell과 3위의 Lenovo가 리눅스를 이용한 PC판매에 나선다는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PC 판매 1위엔 HP는 데스크탑이 아닌 서버분야에서 리눅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2위와 3위의 리눅스 PC 판매 실적에 따라 리눅스 PC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은 Microsoft 천국은 아직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 같다. 아직도 리눅스는 소수 매니아들의 운영체제에 머무르고 있고, 너무나 많은 홈페이지들이 파이어폭스에서 제대로 볼 수 없으며, 인터넷 뱅킹과 같은 금융 서비스는 리눅스로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와 있다.

적어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의 리눅스는 서버용 O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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