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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English soccer's Premier League)와 미국의 음반 배급사인 Bourne & Co.가 공동으로 저작권 침해 혐의로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YouTub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어제 이들 공동 소송사는 8개가 넘는 다른 원고가 이번 소송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로이터가 발표했다.

미국의 National Music Publishers' Association와 Rugby Football League, 핀란드 Finnish Football League Association와 작가 Daniel Quinn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8개 이상의 소송원고가 이번 소송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Viacom은 YouTube를 상대로 10억 달러의 소송을 제기한바 있다.

현재 많은 YouTube의 동영상이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 음반, 스포츠 중계 등을 그대로 올려 놓은 것들이다. 구글은 YouTube의 소송을 대비해서 인수가격을 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소송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하지만, 많은 콘텐츠 보유 업체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거꾸로 YouTube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은 사실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그들은 YouTube 제공 동영상에서 자신들의 콘텐츠를 완전히 제거하기를 바랄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은 YouTube라는 거대한 광고판을 이용하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콘텐츠 댓가를 YouTube를 통해 지속적이며 유리한 조건으로 받아내길 원하고 있다.

YouTube가 사라지길 바라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더 나은 협상 조건을 내걸고 댓가를 받아낼 수 있는 판결을 원하고 있다. 그런 업체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구글이나 YouTube에게는 앞으로 풀어야할 큰 난관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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