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음반사인 Universal Music Group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자사에서 발매되는 일부의 앨범의 온라인 판매시 음악에 DRM을 걸지 않고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my Winehouse, 50 Cent, Black Eyed Peas 같은 뮤지션들의 앨범부터 적용될 것이며, 구글, 아마존, 월마트 등의 대형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의 iTunes(iTMS)에서는 DRM없는 음악을 판매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다른 곳에서 구입한 음악이 iPod에는 작동된다.

유니버셜은 이번 시범적인 DRM 없는 음악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조사할 것이라고 하는데, DRM없는 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가격 민감도와 불법 음원 유통 등의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지난 2월에 음반사들에 DRM 없는 음악판매를 촉구한 바가 있다. 이번 DRM없는 음원 유통이 스티브잡스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시행하게 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타 음반사들은 이번 Universal의 실험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DRM없는 음원의 구입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구매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따라서 온라인 음악 구매 패턴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DRM 없는 음원 판매와 함께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를 동시에 조사하기 때문에 온라인 음악판매 가격에 대한 변화가 올 수도 있다. DRM이 없는 음악 판매로 음원 유통이 늘어나면 가격에 대한 조정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DRM이 없기 때문에 불법 음원 유통이 늘어나는 부작용도 예상되기 때문에 마냥 긍정적인 효과만 기대할 수는 없다.

1위 업체의 실험 성공 여부에 따라 DRM free 바람이 업계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 DRM의 제거와 적절한 가격의 형성은 온라인 음원의 불법 유통 문제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Sony BMG나 Warner Music, EMI 등은 이번 유니버셜의 입장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