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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Universal이 애플의 iTunes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GE와 Vivendi Group의 계열회사(GE 80%, Vivendi 20%)인 NBC Universal이 애플과의 장기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리고는 Amazon.com에 공급계약을 맺고 금주부터 자사의 TV Show들을 판매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는 애플이 현재 한편당 1.99달러의 가격으로 책정된 편당 금액을 0.99달러로 낮추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촉발된 신경전이다.

NBC Universal측은 장기 계약의 조건으로 탄력적인 가격체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애플측의 주장에 따르면 드라마 한편당 최고 4.99달러까지 지불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NBC Universal의 의도는 바로 좌절되었다. 가격협상을 유리하게 가져 가려던 의도였지만, 애플이 초강수를 두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NBC의 발표가 나오자, 9월부터 NBC Universal콘텐츠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리고 부랴 부랴 화요일인 11일 NBC Universal대변인은 지속적으로 iTunes에 자사의 방송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화를 시도했다. 다만, 현재 방송계의 요청을 애플이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다는 점만 강조했다.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 판매되는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히고, 여전히 애플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미 Vivendi 그룹의 Universal Music Group은 애플 iTunes에 장기 계약을 거부했다.

애플의 영향력이 콘텐츠 공급자들에게 까지 확대되자 이들의 초조함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결국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판매하는 자가 우위에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이번 NBC Universal의 발표이다.

iTunes와 유사한 콘텐츠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iTunes와 같은 경쟁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이들 방송 콘텐츠 공급자들은 애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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