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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포스팅에서 한국 음식점 '궁전'을 소개했는데, 직접 음식을 해 먹고 싶다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야 한다.
민박을 하거나 호텔에 묵고 있다면 간단하게 컵라면 정도를 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 식품점이다.
그러나, 유럽에 나가면 한국 식품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 아시안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일본, 중국 식료품을 같이 판매한다.
화풍(Wah-Fung, 읽을 땐 와풍)은 얼핏 밖에서 보면 영락없이 중국 식품점이다. 아마도 정확한 사연은 몰라도 중국인이 하던 가게를 한국사람이 넘겨 받아서 새로이 시작하는 것으로 보였다.
가게안으로 들어서면 그래도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한국 식품들이다. 초코파이, 새우깡 등 한국에서 낯익은 과자들과 식료품이 보인다.
물론 컵라면 등과 같은 면류와 쌀 등의 음식 주재료도 판매한다. 호텔에 묵었기 때문에 컵라면을 사려고 이곳을 찾았었다. 그래서 같이 김치도 샀다.
김치는 이 집에서 직접 담근 것이라고 하는데, 김치맛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혹평할 정도의 아주 맛없는 것은 아니었다. 컵라면과 김치라면 충분히 한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화풍'은 처음 찾는다면 위치를 설명하기가 다소 어렵다. 돌출 간판이 나와 있지 않아서 먼 거리에서는 알아볼 수 없다.
지리적으로는 중앙역인 Hauptbahnhof의 북쪽에 있는데, Ring Bahn의 Wedding(베딩)역에서 내려 U6를 타고 Alt-Tegel방향으로 한 정거장만에 있는 Leopoldplatz 역에서 내리면 된다.
U9와 만나는 Leopoldplatz역에서 Amrumer St. 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왼쪽편에 있다. 거리 이름이 Luxembuger Street인데, 31번지가 가게의 주소이다.
Leopoldplatz역에서 내려 1층에 버거킹이 있는 건물쪽 Luxemburger 거리 U9번 지하철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현재 U9이 Ring-Bahn과 만나는 지하철은 공사중이어서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다.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즉, Ring Bahn의 Westhafen역에서 Leopoldplatz 역으로 지하철이 다니지 않고 막혀있다.(2007년 9월 현재)
전화번호 : 030-8867-6523
가게엔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인일 경우 약 10%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 근처에 한국인 민박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 혹시 민박을 문의할 경우 여기에서 물어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
Luxemburger 거리의 반대편쪽인 Nauener Platz쪽으로는 터키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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