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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Telefonica 그룹의 영국내 이동통신서비스인 O2가 11월 9일부터 영국내에서 iPhone을 판매한다는 대변인의 발표가 있었다.

그동안 유럽내에서의 iPhone 판매 및 서비스에 대한 많은 추측들이 나돌았지만, 18일 화요일, 처음으로 O2가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다.

이로서 독일과 일부 국가에서는 T-Mobile이, 프랑스에서는 Orange가 서비스할 것이 유력한 상황인데, 영국은 Vodafone이 아닌 O2가 iPhone 판매 사업자로 결정되었다. 예상되었던 업체들 중에서 O2가 가장 먼저 공식 발표를 하였다.

O2가 판매할 iPhone은 8GB 짜리 iPhone으로 모바일 단말기 도매사업자인 Carphone Warehouse와 영국내의 1,300개에 이르는 Apple Store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된 온오프라인 상점 모두에서 판매된다.

8GB 모델이 부가세 포함하여 269 파운드로 한화로 약 50만원 정도에 판매가 될 예정이다. 그리고 O2의 요금제는 최소 35파운드(한화 약 6만 5천원)에서부터 요금이 책정된다. 미국에서와 같이 무제한 데이터 접속이 가능하다. GPRS, EDGE, 3G, Wi-Fi 등 다양한 망에서 모두 접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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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 iPhone 요금제 출처 : Apple 홈페이지)

의무약정은 18개월이며, 기존 O2 가입자들은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 iPhone으로 갈아탈 수 있다.

O2는 영국 외에도 아일랜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에서도 무선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영국의 Tesco Mobile과 독일의 Tchibo Mobilfunkt의 지분 50%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영국내 유선 브로드밴드 사업자인 Be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발표가 있자 일부에서는 O2가 애플에 파격적인 제안을 했기 때문에 iPhone 공급이 가능했다고 보고 있는데, 통상 매출의 20~30%를 주는 조건으로 예상되었던 애플과의 협상이 매출의 40% 이상을 주는 조건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O2의 대변인은 사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국내도 KTF가 iPhone의 한국내 공급을 위해 애플측과 접촉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미국 외에 유럽의 첫 iPhone 공급자를 O2로 지정한 애플은 연말까지 독일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사업자를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렇게 된다면 미국과 유럽지역에서의 iPhone 로밍 서비스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서비스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데이터 서비스는 많은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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