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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에도 나왔다는 한국음식점 한국관(Korea House)에 다녀왔다. 지하철역 I.P. Pavlopa(이뻬 빠블로빠)역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다.

지하철역에서나 박물관이 있는 바츨라프 광장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해외에서 한국음식점을 찾았을 때의 반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국관은 한국음식과 일식을 겸해서 제공하고 있다. 아직은 한국음식만으로는 유럽시장에 파고들기가 힘든 모양이다. 프라하 시내를 택시로 이동할 때 가장 많이 보인 아시아 음식점은 중국음식점이었다. 중국 특유의 붉은 색 음식점들은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중국음식점엔 한국음식이나 일본음식을 하지 않는다.

해외에 나가 있으면 한국음식점에 현지인들이 드나드는 곳은 성공한 음식점이라고 앞서 독일 출장 때에 포스트에도 남긴바 있다. 한국관 역시 우리 일행이 도착했을 때 현지인으로 보이는 손님이 동료들과 한국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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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주방은 일본식당의 디자인에 가까웠다. 요리사의 복장 역시 일식집 복장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음식은 한국 요리가 훨씬 많았다. 1층에 자리잡고 있지만, 지하에도 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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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값은 체코인만큼 서유럽 국가들의 한국음식점보다는 저렴했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약간 비쌀 수 있겠다는 정도의 금액이다. 육계장 한그릇에 220 Kc니까 대략 9유로 정도이고 한화로 약 1만 1천원 정도이다.

반찬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김치같은 반찬은 추가 요청해도 잘 가져다 준다. 물론 물은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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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은 괜찮은 편이었다. 입맛에 맞을 정도로 적절한 양념과 간이 되어 있었다. 음식은 한국인 주방장이 하는 것으로 보였다. 서빙은 현지인이 하고 있었고, 가게의 사장이 계산대를 지키고 있었다.

가게엔 무선랜 신호가 잡히고 있었는데, 패스워드가 걸려 있었다.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려 했는데, 비밀번호를 몰라서 사용은 하지 못했다. 다만, 필요하다면 사무실 컴퓨터를 사용해도 좋다고 했다. 물론 급한 것이 아니라서 사용은 하지 않았다. 다음에 찾는다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는 있을 것 같았다.

가게 주인은 아주 상냥해 보였다. 40대 중반 정도로 되어 보이는 남자분이었는데, 궁금한 것 이것 저것을 물어보면 잘 설명해 주었다.

한국관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바츨라프 광장쪽과 구시가지쪽에 광고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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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츨라프 광장 끝에 걸려있는 한국관 광고)

태극 문양이 의외로 눈에 잘 띄기 때문에 한국인이라면 금방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잘 보였다.

한국관은 자체 홈페이지도 가지고 있다.

한국관 홈페이지 : http://www.koreahouse.cz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 영업을 한다. 다만, 오후 3시 이후가 되면 저녁 식사시간까지 휴식시간이다. 이때는 문은 열어두지만 영업은 하지 않는다. 점심식사는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해져 있으며 요금을 저렴하게 받는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서, 저녁으로 컵라면과 밥이 먹고 싶어서 밥을 사러 갔더니 현지인 직원이 밥을 포장해 주었다. 처음엔 밥을 포장해 줄까 의문이 들었지만, 친절하게도 밥을 포장해 주었다. 3인분 밥을 5 유로 정도를 받았다. 플라스틱 케이스에 밥을 가득 넣어 주었다.

이런 직원의 태도만 봐도 상당히 교육이 잘 되어 있는 가게로 보여졌다. 상냥하고, 친절하게 맞이하는 모습에서 이 가게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아졌다. 해외에선 이런 것이 기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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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시내에는 '아리랑'이라는 한국식품점도 있다. 일본식품도 같이 취급하며, 주인은 한국인이다. 점원은 현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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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Pavlopa역 앞에서 트램 10 또는 16, 51번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여 2~3정거장 뒤에서 내려 아래의 번지로 찾아가면 왼쪽편에 위 사진과 같은 식품점이 나온다. 첨엔 낙서도 되어 있고, 전혀 식품점 같이 생기지 않아서 한국식품점이 맞는지 망설였지만, 한국식품점이 맞다.

주소 : Korunni 47번지, Prague 2, 전화 : 42-0-224256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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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과 일본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한다. 품목은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릇이나 쌀 등도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 반가운 컵라면을 발견했다.

먼 곳에서 한국음식점을 찾은 기쁨도 있었지만, 친절한 서비스가 같이 있는 식당은 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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