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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화요일(미국 현지) AT&T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이 있었다.

3분기 31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분기에 22억 달러에 비해 41.5% 증가했다. 작년 3분기는 Bell South를 합병하기 전이어서 실제 31억 달러의 순이익은 Bell South의 매출까지 포함한 것이다. 대규모 인수합병으로 주당수익은 56센트에서 50센트로 떨어졌다.

전체매출은 301억 달러로 작년 동분기에 156억 달러의 두배 가까이 된다. 이 역시 Bell South를 비롯한 합병과 조인트벤처의 매출까지 포함한 것이어서 급격한 매출증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3분기 매출 중에서 이동통신 분야의 무선매출은 109억 달러이며,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

대체적으로 무선매출의 증가는 애플 iPhone 판매로 인한 증가로 보고 있다. 3분기 동안 약 200만 가입자가 늘었으며, 전체 가입자는 6,570만 가입자로 늘어났다.

애플의 실적발표에서 3분기(애플 회계상 4분기) iPhone의 판매량은 112만대로 발표되었는데, 이 중 40%가 넘는 수량이 AT&T 신규 가입자 물량이라고 밝히고 있다. 약 44만 8천명 이상의 가입자가 iPhone으로 인한 신규 가입자이다.

이는 3분기 전체 가입자의 약 22.4%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112만대 중 44만 8천대 정도를 빼는 나머지는 AT&T 기존 가입자가 구매한 것과 개통하지 않고 보관 및 판매를 목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쨌거나, AT&T측으로 봤을 때 iPhone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iPhone으로 인한 자사의 신규 가입자가 22%라면 성공적인 런칭이다. 아마도 이 수치는 다음달 영국과 독일에서 판매되는 iPhone의 성공여부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인수합병과 iPhone 판매로 인한 AT&T의 무선매출 증가로 미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 AT&T는 23일 NYSE(뉴욕증권거래서)에서 주당 44센트 오른 41.6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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