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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장거리 달리기 등 격렬한 운동을 한 뒤에는 맥주가 물보다 몸에 더 좋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마누엘 가르손 교수는 격한 운동으로 탈수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는 물보다 맥주가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출처 : 연합뉴스 "격한 운동 후엔 맥주가 물보다 낫다" )

스스로 맥주 마니아로 자처하는 나는 이런 기사가 나올때마다 기분이 좋다.

난 다른 술종류보다 맥주를 가장 좋아한다. 소주나 양주는 입에 잘 맞지 않지만, 맥주만큼은 얼마든 마셔도 또 마실 수 있을만큼 입맛에 딱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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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수분보충과 열량보충에 도움이 된다는(실은 과한 보충이다)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알려진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이미 충분한 수분과 열량을 보충한 상태에서 마신다는 점이 문제일 뿐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술은 담배에 비해 적당량 섭취는 스트레스 해소와 혈액순환 등 심장 질환 관련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는 나와 있다.

운동후에 갈증 해결에는 물이나 이온음료가 좋긴 하지만 공복감은 느끼기 쉬운 편인데, 맥주는 한 잔(200cc)에 대략 100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맥주를 마심으로 수분보충(주 성분이 물이니까)과 함께 적당한 열량(맥아)이 흡수되므로 기사에서처럼 물보다 나을 수 있겠다.

문제는 늘 과한 열량의 안주와 과음이 아니겠는가? 술이라는 것이 자제력을 쉽게 깨뜨리는 것이어서 자제력을 가지고 술을 마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술에 대한 해악에 대해서는 늘 보고 듣던 애주가라면 연합뉴스의 저런 기사는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러나 적당함의 미학은 바로 음주를 두고 말하는 것이다. 모자라다고 느낄 때 그만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들 하지 않는가? 음주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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