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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이야기

Nokia와 Vodafone, Ovi로 iPhone에 대항

까칠한 킬크 2007. 11. 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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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핸드셋 제조사와 1등 이동통신 사업자가 만나면 1등 서비스가 나올까?

세계 1위의 핸드셋 제조사인 Nokia가 매출 1위인 Carrier 사업자인 Vodafone과 콘텐츠 제공자와 콘텐츠 판매자의 관계로 다시 만났다. 8월 말에 발표한 Nokia의 Ovi 서비스에 Vodafone을 합류시켰다.

수요일인 7일 Vodafone은 Nokia와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었다. Nokia의 Ovi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를 Vodafone 유저들에게 공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Vodafone 사용자들만을 위한 전용 콘텐츠까지 포함되어 있다. 즉, 다른 사업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미 지난달 스페인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Telefonica와도 Ovi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는 다분히 곧 있을 Apple iPhone의 공습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안방인 유럽시장을 넘보는 Apple과 iPhone 공급에서 제외된 Vodafone은 Nokia의 Ovi로 iPhone과 경쟁하려는 것이다.

Ovi 서비스는 Nokia가 운영하는 음악, 지도, 게임 등 모바일 기기를 위한 콘텐츠 제공 서비스이다. 전세계 핸드셋 제조 1위 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이다.

최근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격변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pple의 iPhone 돌풍과 Google의 핸드폰용 OS인 Android 개발 발표 등 핸드셋 제조사와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동통신 분야의 서비스와 제조의 벽이 허물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핸드셋 제조사들이 누려왔던 독점적인 시장 위치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1위인 Nokia는 발빠르게 다음 세대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계속해 왔다.

올 여름 찻잔속의 태풍같이 보였던 iPhone의 열풍이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다른 국면의 경쟁관계로 몰고갈 때부터 시장변화는 예고되어 온 상태였다. 미국에 이어 11월 부터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까지도 애플 iPhone이 침투하게 된 상황이어서 Nokia는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에 다다랐다.

더군다나 Google이 OHA를 결성하면서 Android라는 핸드폰용 OS개발을 선언한 것은 Nokia와 같은 제조사들에겐 큰 위협으로 자리잡았다. Nokia도 발표 당일 애써 OHA 결성과 Google의 Android를 무시했지만, 바로 얼마후에 OHA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급변하는 이동통신시장과 핸드셋 시장의 키포인트는 바로 모바일 서비스의 확대와 콘텐츠에 있다.

Apple과 Google이 핸드셋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자사의 콘텐츠 활용을 위한 것임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들의 강점은 콘텐츠와 서비스이며, 이를 유선(Wired)에서 무선(Wireless)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Nokia가 그 사실을 모를 리가 없다.

Apple과 Google은 콘텐츠와 서비스의 관점에서 이동통신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Nokia는 핸드셋의 관점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삼성과 LG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는 말 안해도 알 것이다.

잘 만든 핸드폰만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 서비스와 콘텐츠가 없는 핸드폰은 잘 만든 것 이상의 칭찬도, 생존도 어렵다. 지금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화두는 바로 콘텐츠와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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