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즌을 앞두고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HSDPA 등 무선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PMP가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제조사들은 무선통신 기능을 갖추는 것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까지 개발하고 있어 향후 무선통신 기능이 PMP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출처 : 전자신문PMP에 '통신' 들어왔다

PMP가 네트워크를 만나야만 하는 이유는 많다. 네트워크의 연결은 PMP를 더욱 영향력 있는 기기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콘텐츠 플레이어로서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iPod Touch나 Zune은 단순한 MP3P나 PMP가 아니다. 이들에게는 네트워크 단말기라는 또 다른 별명이 붙여져 있다.

기존의 콘텐츠는 모두 PC를 기반으로 유선으로만 제공되었다. 유선으로 받은 콘텐츠를 다시 유선으로 Sync하거나, 다른 미디어를 통해 모바일 기기로 옮겼다.

그러나, 이제 모바일로 네트워크를 접속하는 것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그만큼 단말기의 성능이 좋아졌고, 이를 뒷받침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곧 일반화될 것이다.

기존 PMP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들은 음악에서 다시 영상으로 다시 전자책이나 네비게이션 등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여 새로운 제품을 내보였다.

그러나, 결국엔 콘텐츠를 확보하고 쉽게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게 되었고, iTunes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3G 통신망이나 Wi-Fi망은 계속 확대되고 있고, Wibro같은 광대역 무선 통신망의 구축은 이들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시장의 개화를 알리고 있다.

이제까지 네트워크 또는 인터넷이 되는 모바일 기기의 대명사는 바로 휴대폰이었다. 그러나, 휴대폰은 이동통신사의 폐쇄된 네트워크상에서 비싼 데이터 요금때문에 활성화에 실패했다. 사람들은 휴대폰을 전화기 이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졌다.

그리고 UMPC라는 휴대형 컴퓨터가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과 만족스럽지 못한 배터리나 성능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휴대가 편리하고, 싸면서, 활용도가 높은 기기를 원한다. 과연 그런 기기가 존재할까?

우린 그런 기기를 요즘 가까이서 보고 있다. 다름아닌 Apple의 iPod Touch다. 8GB의 용량에 MP3 플레이, 동영상 플레이, 사진 앨범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30만원대 후반에 판매되고 있다.

iPod은 Wi-Fi를 지원하며, 풀 브라우징을 지원한다. 일반 웹사이트들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메일 확인, RSS 리더, 뉴스 검색, 텍스트, 이미지 뷰어는 사용자가 원하는 편한 상태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무선으로 iTunes를 연결 가능하게 하여, 다양한 유무료 콘텐츠들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곧 내년부터는 Apple이 아닌 Third Party가 개발한 프로그램도 iPod Touch에서 작동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가지고 다니면서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활용하고, 웹브라우징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지금 현재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인 것이다.

이제 국내 제품들 역시 네트워크 연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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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콤의 Wi-Fi지원 미니 PMP W10, 연말 출시 예정)

기사에서 보듯이 이들 제품은 대부분 PMP(일부는 미니 PMP)이며, 이들에 3G 네트워크인 HSDPA나 Wi-Fi를 붙이겠다는 발표이다. Wi-Fi를 붙인다는 것은 결국 콘텐츠 전달방법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겠다는 것인데, PMP 콘텐츠 뿐만 아니라, 웹 서비스, VoIP 같은 부수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말처럼 개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PMP에서 무선인터넷 기능을 원활하게 이용하려면 운용체계(OS)와 CPU 성능향상이 필수”라며 “제품가격이 상승하는 폭에 비해 소비자들이 얻는 혜택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특별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가격경쟁 때문에 낮은 사양의 CPU와 멀티미디어 DSP를 사용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어서, 소프트웨어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의견을 내놓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자체적으로 RTOS(Real Time Operating System)를 적용한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이들 제품에 Wi-Fi 모듈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상태에서 이들의 가격은 동급의 다른 제품들보다는 약간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나,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추가할 시에는 오히려 비용이 싸다.

미니 PMP급 제품 대부분은 현재 RTOS를 사용하지 않은 DSP에만 의존하는 제품들이다. RTOS를 사용하기보다는 DSP로 구현하여 값싸고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데, 이는 결국 기능 확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이면 iPod Touch 같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한 제품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결국 Wibro도 이런 기기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사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가격적인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른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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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자 2007.11.12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chaekit.com/wany BlogIcon Mr.Met 2007.11.12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MP들과 UMPC가 결국엔 하나로 합쳐지게 될것 같네요. 크기는 더 줄어들고 기능은 피씨 수준으로..

  3. Favicon of http://blog.ebuzz.co.kr BlogIcon Buzz 2007.11.13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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