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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ex의 gPC TC2502)

미국 Everex의 gPC 브랜드의 초저가 리눅스 PC인 TC2502가 미국 월마트에서 199달러에 판매를 시작한지 2주만에 준비된 1만개 세트를 모두 판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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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PC 월마트 판매 사이트 : http://www.walmart.com/catalog/product.do?product_id=7754614

VIA의 C7-D 1.5GHz CPU와 512MB의 메모리, 80GB ATA HDD, DVD Combo를 장착한 데스크탑 PC에 gOS라는 리눅스 OS와 OpenOffice를 탑재하여 199달러에 월마트를 통해 판매했다.

물론 199달러보다 싼 가격의 데스크탑은 만들 수 있다. 다나와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에 들러보아도 16만원대에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환율을 생각해보면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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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원대 이하는 ODD, HDD 제외 제품들이다)

다만 월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나름대로 브랜드를 가진 기업에서 판매한다는 점에서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1년간 무상 A/S를 포함한 가격에 운영체제와 오피스제품을 함께 공급하고 있는 점도 다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에 거의 같은 하드웨어 사양에 윈도우 비스타를 운영체제로 하여 298달러에 판매해서 관심을 받기도 했었던 회사다.

세계일보 : 美 월마트에 27만원짜리 데스크톱PC 등장

그런데, 이번에 나온 PC의 경우 윈도우 비스타를 빼고 대신 리눅스 운영체제와 오픈오피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판매하여 지난번 판매보다 거의 100달러에 가까운 인하된 가격에 판매했다.

최근 메모리 하락과 CPU 가격 경쟁 등으로 유례없이 PC의 가격이 다운되고 있지만, 실제 이들 PC를 동작하게 만드는 운영체제의 가격은 변함이 없다. 따라서 정품 윈도우 운영체제를 포함해서 판매하는 제조사의 경우 하드웨어 가격 하락의 이득은 있어도 운영체제에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가격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운영체제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는 갈수록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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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에 올라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와 오피스 최저가)

결국 PC 제조사들은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교체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대안인 오픈오피스를 제공함으로써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이 제품은 게임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능을 기존의 데스크탑 PC와 다를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사무실용이나 손님들이 찾는 가게에 서비스용이나 간단한 웹서핑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PC부품은 웬만해서 잘 고장이 나지 않는다. 가격의 차이에 비해 성능의 차이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이 PC부품이다.

여기서 성능은 매니아들이 말하는 성능의 차이와는 다르다. 분명 성능의 차이는 있지만, 웹서핑을 하고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고, 이메일 주고받을 수 있으며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을 동작시키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정도의 성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와 오피스 프로그램(업무용 PC)이 완제품 PC 가격의 일정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PC 하드웨어 가격 하락과 달리 위의 소프트웨어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언제쯤 내려간 하드웨어 가격에 맞추어 운영체제 가격을 내리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 그래서 시장에는 반드시 경쟁자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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