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수많은 인터넷 뉴스 미디어들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텍스트 기반의 뉴스들이다. 즉, 글을 읽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보고 읽는 것이 가능한 뉴스들 뿐이다.

반면, 라디오 뉴스 등은 오로지 듣기만 하는 오디오 뉴스이다. 라디오 뉴스는 특성상 특정 시간대(매시간 정각 또는 특정한 시간)에만 들을 수 있다.

오디오 뉴스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전을 하면서도, 어딘가로 이동 중에도 가능하며, 심지어 공부를 하면서 들을 수도 있다.

이런 라디오의 특성을 가장 비슷하게 닮아 있는 IT 기술이 바로 팟캐스트(Podcast)인데, 라디오의 단점인 Time shift의 기능을 가진 기술이 바로 팟캐스트이다.

팟캐스트(Podcast)에 대한 나의 관심은 바로 이런 일상적인 것에서 출발했다. 이미 미국은 팟캐스트가 IT전반에 자리잡고 있으며, 여러가지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MP3P 하나쯤은 모두 가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할아버지, 아버지들은 아직 이런 기기들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웬만한 직장인들은 대부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말 할 것도 없다.

음악이외의 재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는 영어 등 외국어 공부를 위한 정도밖에는 없을 것이다. 물론 극히 낮은 비율일 것이다.

나는 작년에 올린 포스팅 중에서 일반 인터넷 텍스트 뉴스를 TTS를 이용해서 팟캐스트 서비스를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2006/03/08 - [기술 & 트랜드] - 뉴스 기사를 MP3로 들을 수 있다면? (1)

2006/03/09 - [기술 & 트랜드] - 뉴스 기사를 MP3로 들을 수 있다면? (2)

인터넷에서는 하루에도 아주 많은 콘텐츠들이 만들어진다. 그 중에서 특히 뉴스 기사들은 중복되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들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최근엔 UCC 열풍으로 지면만 제공하던 미디어도 간단한 동영상을 같이 전달하기도 하는 등 뉴스가 IT 친화적인 상태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항상 온라인의 브라우저가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며, 오프라인으로 제공된다 하더라도 텍스트나 이미지로 읽을수만 있다. 즉, 들을 수 있는 형태의 뉴스는 아니다.

매일 방문하고 있는 Red Herring 사이트 기사를 읽다가 갑자기 제목 바로 아래 'Listen Now'라고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언제부터 제공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늘에야 이 메뉴를 인지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뉴를 누르자 바로 기사를 읽어준다. 그렇게도 바라던 서비스가 이렇게 제공되고 있었던 것이다. iTunes나 MP3P로 가져갈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능도 있다.

지금은 중단된 경향신문의 기사읽어주는 서비스가 생각난다. 경향신문의 기사읽어주기 서비스는 성우가 기사를 읽어주는 형태였다. 비용이 든다. 기사읽어주기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얻지 못했으므로 신문사는 이 서비스를 지속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 자사의 독자를 늘이기 위해 TTS로 파일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MP3P를 위해 팟캐스팅을 하는 방법까지 제공해 준다면?

TTS를 이용한 팟캐스트가 가능할 것인가는 아래 작년에 내가 테스트한 실험을 통해 평가해 보길 바란다.

2006/07/14 - [기술 & 트랜드] - TTS를 이용해 간단히 만들어 본 Podcast

신문읽어주는 서비스가 어렵지는 않을거 같은데...

어디 신문 뿐이겠는가? 자신이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들을 내 MP3P에 담을 수 있다면, 매일매일 배달되는 블로그 포스팅 오디오를 내 MP3P에 담을 수 있다면...

이미 예전부터 관련된 많은 아이디어들이 머리속을 떠 다니는데, 문제는 아직도 그 실마리를 잡지못했다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다. 그러나, 과연 어떻게 하면 쉽게 텍스트를 오디오 팟캐스트로 옮길 수 있을 것인지가 문제다.

문득 Red Herring 기사를 읽다가 예전 아이디어들이 떠 올랐다. 구현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이거 재밌지 않을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