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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구로 이사오면서 3년 동안 소유하고 있던 집을 처분하고 대구엔 전세로 입주를 했다. 서울에 살던 집도 원해서 매입을 한 것이 아니라, 주인이 전세 준지 1년만에 경제적인 사정으로 급매를 선택하는 바람에 구입한 집이었다.
얼떨결에 세입자에서 내집을 가진 소유자로 바뀌어서 3년동안 그 지위(재산세 내는 것 뿐이었지만...)를 누리다가 다시 전세 세입자로 돌아섰다. 대신 24평에서 32평으로, 1동짜리에서 대단위 주택단지가 들어선 곳이며, 1층에서 19층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빚쟁이(모기지론으로 대출을 했었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쁨이 무척이나 컸지만, 소유하고 있던 집이 아니라 남의 집에서 산다는 생각을 하면 잠시 우울해 지기도 했다.
주거안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척이나 중요한 사안이다. 곧 살던 곳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순간부터, 마음은 이미 살고 있는 집을 떠나 있기 마련이다.
서울에서 집을 팔고 올 때는 그래도 7년된 아파트치고는 깨끗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 물론 약 몇달간은 집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내 집이었기 때문에 웬만한 문제들은 바로 바로 해결해 두었었다.
사연이 있긴 했지만, 지금 전세를 살고 있는 대구집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지은지 10년이된 아파트라면 이제 웬만한 것은 교체하고 수리해야할 시기가 되었다는 것은 주인이라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집은 4년전 주인이 바뀌었고, 바뀐 주인은 이 집을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 바로 전세를 놓았다. 집에 대한 것은 크게 관심이 없고, 집에 대한 가치만 늘 생각하다보니 집 자체에 대한 신경을 크게 쓰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
아니나 다를까, 바로 전(前)세입자가 4년동안 살고 나간 이 아파트는 온통 수리요망 사항으로 가득차 있다. 주인이 조금이라도 신경을 썼더라면 전세입자가 이토록 집을 엉망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집에 이사들어오자말자, 인터폰을 수리하고(전세입자가 고장난채로 4년을 살았다고 한다), 욕실의 실리콘 접착부분의 곰팡이 제거에 환풍기 청소, 전 집안의 전구 교체(나중에 이사갈 때 원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잘 모셔두었다), 벽체 전기 콘센트 교체, 벽지 도배, 장판 교체 등 말로 표현하지 못할만큼 집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나섰다.
인터폰 수리나 벽지, 장판(일부 비용을 우리가 부담했다) 등의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한 것은 주인에게 복구한다는 조건으로 입주를 하였으나, 나머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세입자인 내가 직접 처리해야할 일들 뿐이었다.
이제 겨우 2주를 조금 넘게 살았는데, 보이는 곳마다 고쳐야할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내 집이 아니라는 점은 고치고픈 욕구과 그만두어야 한다는 마음이 서로 갈등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전세계약시 따져두지 않은 사소한 것들은 세입자더러 고쳐서 사용하라는 주인의 암묵적인 요구가 있었던 터라(전세입자도 입주후에 문제점들을 이야기 했더니 주인이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도 전세계약서 도장을 찍고서 안 사실이다), 웬만한 것은 내가 고쳐서 사용하고, 이사나갈 때는 지금 그대로 해놓고 나가겠노라 다짐했다.
때문에 이미 입주후에 바꾼 여러가지 집안 수리 내역은 정리와 함께 원래 물건들을 고이 모셔두었다. 정말 나중에 이 집을 나가게 되면 반드시 원상태로 해놓고 나가야겠다. 주인이 신경쓰지 않으므로 세입자인 나도 나갈때는 원상태로 복구시켜두고 가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엊그제 월요일날 안방 화장실 세면대 S트랩(S자로 꼬여있는 배관)에서 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워낙 오랫동안 사용한데다가 수리할 시기를 놓쳐서 배관 연결 부분이 삭아버려서 물이 새고 있었다.
아직 세면대를 분해해보거나 원리에 대해 고민해 본적이 없었던 터라, 처음엔 S트랩이 뭔지도 몰랐다. 검색을 통해 겨우 그것이 S트랩이며, 철물점에 가면 1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면대 아래부분 이음부분부터 아래 배수구로 나가는 곳에 꼬여있는 부분이 S트랩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S트랩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면 이렇다.
하수는 더러운 물이 내려가는 것이어서 물이 내려간 후에 냄새가 올라오면 문제가 있다. 따라서 세면대에서 물이 내려가면 아래에서 냄새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중간에 물을 가두어 두는 것이 바로 트랩(Trap)이다.
고인 물로 인해 아래에서 하수냄새가 세면대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원리이다. 이런 트랩은 사진과 같이 아래로 내려가는 S트랩과 벽면으로 나가는 P트랩, 그리고 U트랩이 있다.
이런 트랩은 철물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관로의 굵기나 이음 나사 등은 표준이어서 모든 트랩들이 동일하다. 그러나, 아래 위 길이는 다를 수 있으며, 재질은 스테인레스 또는 플라스틱 등이 있다. 내구성면에서는 스테인레스가 좋다.
세면대에 물을 가두는 부분(팝업)과 세라믹 세면대 아래부분(트랩)까지 한묶음 단위로 구입하면 완전히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는데, 물을 가두고 빼는 역할을 하는 부분을 팝업(Pop Up)이라고 부른다. 팝업은 별도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팝업 세트가 설치되어 있던 부분도 분리가 된다. 아래 부분 나사를 풀고, 수도꼭지 쪽에 세면대 물의 개폐를 담당하는 부분을 분리하면 전체적으로 팝업 세트를 세면대로부터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이때 평소에 청소할 수 없는 세면대의 세라믹 도자기의 물받이 부분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팝업을 설치하면 다시 뜯기전까지는 절대 청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교체할 팝업을 빼고 새로운 팝업 세트를 조립한다. 팝업세트 작업은 의외로 간단하다. 하지만, 물이 새지 않도록 고무 패킹이 포함된 부분의 작업은 신경써서 해야지만 물이 새지 않는다.
팝업설치 작업의 제일 마지막에 세면대 물을 가두는 마개부분을 설치하여 가로대와 누름대(수도꼭지 중간의 쇠막대)를 결속하면 된다. 1차로 팝업의 작업을 마치면 거의 절반을 끝낸 셈이다.
다음으로 S트랩 설치는 아주 쉬우므로 사진은 생략하겠다. 대신 주의할 것은 S트랩의 경우 흔하게 물이 새는 부분이므로 조임나사와 테프론테이프를 적절히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용할 필요는 없다. 사용하다가 물이 새거나 하면 테이프를 잘 사용하면 물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처음 갈아보는 것이라 거의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대부분의 시간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세면대 팝업을 분리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이 부분만 문제가 없다면 30분 정도면 충분히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사서 고생을 하고나니 내 집도 아닌데 왜 이런 고생을 해야하나 생각해 보긴 했지만, 그래도 불편함을 참고 지내거나, 잘 들어주지도 않을 주인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돈 만원 들여서 직접 하는 것이 차라리 속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중에 저걸 어떻게 떼 가지?
참고로, 이런 DIY(Do It Yourself)는 재밌는 작업들이다. 특히나 남자들이라면 형광등 갈아 끼우는 것보다 이런 일들이 생기면 생기가 도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새로 교체하거나 보수를 해서 얻는 정신적인 기쁨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아내로부터 칭찬을 들으면 더욱 으쓱해 지기도 하니까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쓸모있는 가장을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가 DIY 집수리다.
집안의 이곳저곳 여러가지 물건들을 수리하려면 인터넷 철천지 사이트(http://www.77g.com)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담에 시간날때 철천지에서 만든 책이나 한권 사봐야겠다.
아, 이젠 또 어디를 손 봐줄까?
얼떨결에 세입자에서 내집을 가진 소유자로 바뀌어서 3년동안 그 지위(재산세 내는 것 뿐이었지만...)를 누리다가 다시 전세 세입자로 돌아섰다. 대신 24평에서 32평으로, 1동짜리에서 대단위 주택단지가 들어선 곳이며, 1층에서 19층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빚쟁이(모기지론으로 대출을 했었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쁨이 무척이나 컸지만, 소유하고 있던 집이 아니라 남의 집에서 산다는 생각을 하면 잠시 우울해 지기도 했다.
주거안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척이나 중요한 사안이다. 곧 살던 곳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순간부터, 마음은 이미 살고 있는 집을 떠나 있기 마련이다.
서울에서 집을 팔고 올 때는 그래도 7년된 아파트치고는 깨끗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 물론 약 몇달간은 집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내 집이었기 때문에 웬만한 문제들은 바로 바로 해결해 두었었다.
사연이 있긴 했지만, 지금 전세를 살고 있는 대구집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지은지 10년이된 아파트라면 이제 웬만한 것은 교체하고 수리해야할 시기가 되었다는 것은 주인이라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집은 4년전 주인이 바뀌었고, 바뀐 주인은 이 집을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 바로 전세를 놓았다. 집에 대한 것은 크게 관심이 없고, 집에 대한 가치만 늘 생각하다보니 집 자체에 대한 신경을 크게 쓰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닐까.
아니나 다를까, 바로 전(前)세입자가 4년동안 살고 나간 이 아파트는 온통 수리요망 사항으로 가득차 있다. 주인이 조금이라도 신경을 썼더라면 전세입자가 이토록 집을 엉망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집에 이사들어오자말자, 인터폰을 수리하고(전세입자가 고장난채로 4년을 살았다고 한다), 욕실의 실리콘 접착부분의 곰팡이 제거에 환풍기 청소, 전 집안의 전구 교체(나중에 이사갈 때 원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잘 모셔두었다), 벽체 전기 콘센트 교체, 벽지 도배, 장판 교체 등 말로 표현하지 못할만큼 집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나섰다.
인터폰 수리나 벽지, 장판(일부 비용을 우리가 부담했다) 등의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한 것은 주인에게 복구한다는 조건으로 입주를 하였으나, 나머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세입자인 내가 직접 처리해야할 일들 뿐이었다.
이제 겨우 2주를 조금 넘게 살았는데, 보이는 곳마다 고쳐야할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내 집이 아니라는 점은 고치고픈 욕구과 그만두어야 한다는 마음이 서로 갈등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전세계약시 따져두지 않은 사소한 것들은 세입자더러 고쳐서 사용하라는 주인의 암묵적인 요구가 있었던 터라(전세입자도 입주후에 문제점들을 이야기 했더니 주인이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도 전세계약서 도장을 찍고서 안 사실이다), 웬만한 것은 내가 고쳐서 사용하고, 이사나갈 때는 지금 그대로 해놓고 나가겠노라 다짐했다.
때문에 이미 입주후에 바꾼 여러가지 집안 수리 내역은 정리와 함께 원래 물건들을 고이 모셔두었다. 정말 나중에 이 집을 나가게 되면 반드시 원상태로 해놓고 나가야겠다. 주인이 신경쓰지 않으므로 세입자인 나도 나갈때는 원상태로 복구시켜두고 가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엊그제 월요일날 안방 화장실 세면대 S트랩(S자로 꼬여있는 배관)에서 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워낙 오랫동안 사용한데다가 수리할 시기를 놓쳐서 배관 연결 부분이 삭아버려서 물이 새고 있었다.
아직 세면대를 분해해보거나 원리에 대해 고민해 본적이 없었던 터라, 처음엔 S트랩이 뭔지도 몰랐다. 검색을 통해 겨우 그것이 S트랩이며, 철물점에 가면 1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면대 아래부분 이음부분부터 아래 배수구로 나가는 곳에 꼬여있는 부분이 S트랩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S트랩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면 이렇다.
하수는 더러운 물이 내려가는 것이어서 물이 내려간 후에 냄새가 올라오면 문제가 있다. 따라서 세면대에서 물이 내려가면 아래에서 냄새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중간에 물을 가두어 두는 것이 바로 트랩(Trap)이다.
고인 물로 인해 아래에서 하수냄새가 세면대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원리이다. 이런 트랩은 사진과 같이 아래로 내려가는 S트랩과 벽면으로 나가는 P트랩, 그리고 U트랩이 있다.
이런 트랩은 철물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관로의 굵기나 이음 나사 등은 표준이어서 모든 트랩들이 동일하다. 그러나, 아래 위 길이는 다를 수 있으며, 재질은 스테인레스 또는 플라스틱 등이 있다. 내구성면에서는 스테인레스가 좋다.
(철물점에서 구입한 S트랩)
세면대에 물을 가두는 부분(팝업)과 세라믹 세면대 아래부분(트랩)까지 한묶음 단위로 구입하면 완전히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는데, 물을 가두고 빼는 역할을 하는 부분을 팝업(Pop Up)이라고 부른다. 팝업은 별도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기존 세면대 팝업과 S트랩 분해물들)
일단 기존의 세면대 배수관 전체를 교환하기 위해 뜯어냈다. 크게 팝업과 S트랩으로 나누어 분리를 했는데, 중간에 이음나사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몽키 스패너(최소 40mm 이상 대형 몽키나 배관용 이그리스 몽키)로 분리를 했다.
이때 몽키 스패너는 12인치급은 되어야 분리가 가능하다. 중간에 보수를 거친 트랩이나 팝업의 경우 테프론 테이프(하얀 비닐같은 테이프, 수도나 배수관 등에 물이 새지 않도록 마감할때 사용한다)로 감겨져 있어서 이를 분리하기는 쉽지 않다.
어렵게 분리를 마친다면 다음의 사진처럼 세면대에서 아래 하수구까지 뻥 뚫린다.
팝업 세트가 설치되어 있던 부분도 분리가 된다. 아래 부분 나사를 풀고, 수도꼭지 쪽에 세면대 물의 개폐를 담당하는 부분을 분리하면 전체적으로 팝업 세트를 세면대로부터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이때 평소에 청소할 수 없는 세면대의 세라믹 도자기의 물받이 부분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팝업을 설치하면 다시 뜯기전까지는 절대 청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교체할 팝업을 빼고 새로운 팝업 세트를 조립한다. 팝업세트 작업은 의외로 간단하다. 하지만, 물이 새지 않도록 고무 패킹이 포함된 부분의 작업은 신경써서 해야지만 물이 새지 않는다.
팝업설치 작업의 제일 마지막에 세면대 물을 가두는 마개부분을 설치하여 가로대와 누름대(수도꼭지 중간의 쇠막대)를 결속하면 된다. 1차로 팝업의 작업을 마치면 거의 절반을 끝낸 셈이다.
팝업의 모든 부분을 조립하면 물이 새는지 여부를 알아보도록 물을 담아보면 좋다. 팝업을 막고 물을 받아보면 아래로 물이 떨어지는지를 살펴보면 제대로 조립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다음으로 S트랩 설치는 아주 쉬우므로 사진은 생략하겠다. 대신 주의할 것은 S트랩의 경우 흔하게 물이 새는 부분이므로 조임나사와 테프론테이프를 적절히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용할 필요는 없다. 사용하다가 물이 새거나 하면 테이프를 잘 사용하면 물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테프론 테이프)
처음 갈아보는 것이라 거의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대부분의 시간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세면대 팝업을 분리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이 부분만 문제가 없다면 30분 정도면 충분히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사서 고생을 하고나니 내 집도 아닌데 왜 이런 고생을 해야하나 생각해 보긴 했지만, 그래도 불편함을 참고 지내거나, 잘 들어주지도 않을 주인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돈 만원 들여서 직접 하는 것이 차라리 속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중에 저걸 어떻게 떼 가지?
참고로, 이런 DIY(Do It Yourself)는 재밌는 작업들이다. 특히나 남자들이라면 형광등 갈아 끼우는 것보다 이런 일들이 생기면 생기가 도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새로 교체하거나 보수를 해서 얻는 정신적인 기쁨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아내로부터 칭찬을 들으면 더욱 으쓱해 지기도 하니까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쓸모있는 가장을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가 DIY 집수리다.
집안의 이곳저곳 여러가지 물건들을 수리하려면 인터넷 철천지 사이트(http://www.77g.com)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담에 시간날때 철천지에서 만든 책이나 한권 사봐야겠다.
아, 이젠 또 어디를 손 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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