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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과 Yahoo에 비해 턱없이 부진한 검색엔진 시장을 보강하기 위해 Microsoft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기업용 검색엔진 개발 기업인 Fast Search & Transfer (이하 FAST)를 12억 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금요일 노르웨이 오슬로 증권시장 종가 기준으로 기존 주가의 42%의 프리미엄을 붙여서 계산한 인수 가격이 12억 달러라고 한다.

2005년 1위 Verity(미국)가 2위 Autonomy(영국)에 인수되면서 FAST는기업용 검색엔진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줄곧 유지해 왔으나, 최근 사업부진으로 지난 분기만 1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던 상황이었다.

Microsoft는 FAST 뿐만 아니라 1위 Autonomy와 미국의 Endeca도 관심 가지고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용 대비 가치가 가장 높다고 판단한 FAST를 인수한 것이다.

Microsoft의 FAST 인수는 온라인 서비스용보다는, 기업용 시장을 염두해둔 포석이다. 이 분야는 경쟁자인 Google이 역점을 두고 있는 시장이어서 Microsoft 측에서도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기업용으로 못박을 필요는 없지만 최근 FAST가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 연계 검색엔진 개발도 Microsoft 측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FAST는 Fast ESP(Enterprise Search Platform)이라는 기업용 검색엔진 솔루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작년에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쓰리소프트가 10년을 넘게 Verity의 K2를 판매하다가 Autonomy에 인수되면서 최근엔 IDOL에 주력한다는 것을 기사에서 봤다. 판도라 TV를 레퍼런스로 만들어 한국시장을 공략 중인 FAST이지만, Microsoft 인수발표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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