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은 이번 Macworld의 스티브 잡스 발표에 대해 실망을 표시했다. Apple의 주식은 11.55 달러(6.46%)가 떨어진 167.23 달러에 장이 마감되었다.

올해 Macworld의 이슈는 몇가지로 정리되는데, 이미 언론과 발빠른 블로거들에 의해 발표된 내용들이 잘 나와 있다.

There's something in the air

13.3인치의 와이드 화면과 0.76인치라는 놀라운 두께의 MacBook Air를 출시한 것(그의 장끼인 쇼맨쉽을 발휘해서 봉투에서 노트북을 꺼내는 쑈를 했다고 한다), iTunes를 통해 영화 렌탈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것, 신형 AppleTV 발표(기존 가격을 299달러에서 229달러로 낮춤), Time Capsule이라는 무선 외장 하드(백업용, 500G 299 달러, 1T 499달러) 발표와 iPhone 소프트웨어 SDK 발표를 예정대로 2월에 하겠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Apple이 디지털음원시장에서는 70%라는 놀라운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디지털 영화 시장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Macworld 2008에서 영화 대여시장 진출이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iTunes를 통해 기존 판매된 iPod(Video iPod)과 iPod Touch, iPhone, AppleTV 등을 통해 영화 대여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미 영화 대여시장은 실제 DVD를 배달하고 온라인 서비스까지 벌이고 있는 Netflix나 BlockBuster가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되는데, 음원시장에 이서 디지털 영화시장에서도 Apple의 돌풍이 이어질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영화 렌탈과 함께 신형 AppleTV의 가격을 낮추어 보급을 늘이려는 시도도 하고 있는데, 영화와 iTunes, AppleTV, iPod 라인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서비스, 디바이스의 삼박자를 골고루 배치하여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타 경쟁업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디바이스(플레이어)에서의 경쟁 우위 요소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 예를들면, iPod Touch를 구입하면, 온라인 영화 렌탈 무료 이용권을 준다던지 하는 것이다.

Sony BMG의 MusicPass 같은 형태의 영화 렌탈 기프트 카드를 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애플의 iPod이나 iPhone을 가진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경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400만대의 iPhone 판매실적과 계속 늘어나고 있는 iPod Touch, Video iPod 판매량은 무비 렌탈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Macworld에서 가장 의미있는 것은 영화 렌탈 서비스이며, 기존 iTunes의 음악 시장에 이은 디지털 영화 시장 본격 진입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출발한다면 Apple의 차세대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가장 이상적인 비즈니스 형태는 '콘텐츠 + 서비스 + 디바이스'의 삼박자가 아닌가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디지털 음원 시장 = 음원 + iTunes + iPod
디지털 영화 시장 = 영화 + iTunes + AppleTV, Video iPod, Touch, iPhone

이라는 공식은 Apple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시장이 될 것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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