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연구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미국 내의 음악 매출이 전년대비 14% 증가했으며, 이 중 디지털 음악이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조사는 전문 조사 업체인 Nielson의 리포트를 바탕으로 하여 미국의 음악 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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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 하나로 미국의 2007년 음악 매출에 대한 대부분이 설명이 가능하다.

전체 음악 매출은 2006년에 비해 14% 증가한 13억 9천 6백만 달러이며, 2005년 이후 10억 달러를 계속해서 넘기고 있다.

전반적인 음악 매출은 늘어나고 있으나, 앨범 매출(CD, LP, 카세트, 디지털)은 작년보다 9.5% 줄었으며, 특히, 디지털을 제외한 CD, LP, 카세트 등의 미디어를 통한 앨범 판매는 무려 15%나 줄어들었다.

결국, 음악 매출 전반은 성장하였는데, 앨범 매출이 줄었으며, 나머지는 디지털 음악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고전적인 앨범 판매 방식인 CD, LP, 카세트 등의 미디어를 통한 판매가 줄고, 대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음원 판매나 휴대폰 벨소리 시장이 음악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음악 시장의 23%가 디지털 음악 판매로 그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디지털 음악 판매 중에서도 트랙 단위나 싱글이 여러곡이 수록된 앨범 단위 판매보다 인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국 소비자의 음악 소비 형태가 기존 미디어(CD, LP, 카세트) 등에서 온라인을 통해 휴대폰이나 MP3 등의 디바이스로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으며, 특정 아티스트의 앨범 전체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개별곡을 구매하는 것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음악 판매의 경우에도 인터넷을 통한 음악 판매는 3천만 달러 수준이어서 전체 음악 매출에서는 미미한 부분이다. 대신 벨소리 다운로드는 5억 6천 7백만 달러로 전체 음악 매출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보급된 MP3를 생각해 본다면, 불법복제와 DRM이슈가 걸려 있는 MP3 플레이어용 음악은 인터넷 다운로드 매출이 거의 성장하지 않고 있으며, 휴대폰과 같이 변환 및 불법복제가 어려운 기기에서는 상대적으로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앨범 판매의 20% 정도가 홀리데이 시즌(연말)에 판매되며, 벨소리는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 벨소리가 전체 벨소리 판매 매출의 91%를 차지했다.

100만 달러의 매출을 넘긴 음악의 경우 2005년 1개, 2006년 22개에 이어 2007년엔 41개로 점점 늘고 있으며, 200만개 이상 판매를 올린 곡도 9개나 나왔다.

Black Eyed Peas의 멤버인 Fergie는 2007년 트랙 매출이 750만 달러에 이르는 최고의 베스트 셀러 가수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벨소리를 주축으로 한 음악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전통 미디어 앨범 판매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음악 판매에 있어서 이동통신사의 역할이 지대하며, 인터넷을 통한 음악 판매는 완만한 성장세이다.

올해는 DRM free 음악들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을 통한 음악 판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미국의 경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비자들이 더이상 찾지 않는 전통 미디어 음반 판매를 늘이려는 노력보다는 이동통신사 등의 디지털 매출의 증가와 이들 판매자들과의 이익 배분 협상을 잘 하는 것이 오히려 음반 제작자들에게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한 매출 확대가 실질적으로 음악 시장의 매출을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

물론 불법복제를 억제하는 방향의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인터넷 매출을 높이는 마케팅이 실질적으로 음반 제작사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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