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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이 Audio Book 사업자인 Audible.com을 대략 3억 달러선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31일 목요일(현지시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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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ble.com 홈페이지)

Audible.com은 오디오북, 오디오 신문(The Newyork Times, The Newyorker 등), 잡지, TV나 라디오의 스크립션 등 오디오 콘텐츠를 생산해온 업체로, 이미 Amazon과 Apple의 iTunes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이다.

iPod을 비롯해서 전세계적으로 대략 500여개의 재생 디바이스에서 Audible.com의 오디오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mazon이 DRM-free 음악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오디오 콘텐츠에는 별도의 DRM이 장착된 상태로 판매가 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서적이나 CD, DVD 등 전통적인 매체 판매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전자책 등 디지털 전송 기반의 콘텐츠 매출을 늘이고 있었다. 더이상 아마존을 세계 최대의 서적 판매 사업자로만 볼 것은 아닌 것이다.

2006년 9월엔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인 Unbox, 지난 달엔 전자책 디바이스인 Kindle을 발표했고, 세계 4대 음반업체로부터 받은 DRM-free MP3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Audible의 인수를 보면, Amazon이 온라인 도서판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판매와 배급 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Kindle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오디오 콘텐츠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Amazon의 행보로 보아 앞으로도 더 많은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된 인수나 사업 진출을 예측할 수 있다.

이번 인수로 DRM-free 음악을 판매하고 있는 Amazon이 DRM기반의 오디오북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사실상 MP3나 오디오북이나 같은 포맷으로 판매되는데, 음악은 DRM의 제한을 없앴는데, 오디오 콘텐츠의 DRM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Amazon의 판단을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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