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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사람 중에 이곳을 찾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반드시 가보아야할 1순위로 꼽는 곳이 바로 람블라스 거리다.

까탈루냐 광장과 지하철 역을 나서서 바다(지중해)가 보이는 약 1Km의 길이 나있는 거리가 바로 람블라스 거리이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의 대부분이 관광객일정도로 이곳의 인기는 아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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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이 거리에는 지중해로 물이 흐르는 천(川)이었다고 한다. 19세기 들어서 이곳은 인도와 차도가 있는 거리로 바뀌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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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루냐 광장에서 지중해로 가는 길목 입구에 있는 '카날레탄스'샘물을 마시면 바르셀로나에 매료되어 이곳에 살게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 계속 살고 싶은 사람은 없는지 샘물은 별로 인기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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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로 가는 람블라스 거리 중간 오른쪽엔 보케리아 시장(산호세 시장)이 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들어선 보케리아 시장은 우리나라 재래시장을 연상시키는 오랜 전통을 가진 시장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요일엔 문을 닫는다. 평일에 이곳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계절 과일과 하몽, 지중해의 해산물 등 다양한 상품들이 이곳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람블라스 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마임예술가들의 거리이다. 이곳의 명물인 다양한 마임 예술을 즐기는 것은 여행자들의 특권이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람블라스의 마임은 스포츠, 신화, 공포, 매직 등 다양한 장르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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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처럼 같이 모델로 촬영을 하면 팁을 주는 것은 기본이다. 2유로, 1유로, 50센트 등 금액에 크게 상관은 없으나 같이 사진촬영을 한다면 팁은 반드시 주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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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이들의 마임 연기를 보는 재미는 이곳만의 자랑이기도 하다. FC 바르셀로나의 자랑인 호나우딩요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이적 이야기가 나돌아서인지 요즘은 인기가 별로다. ;) 하지만 사진 아래 공엔 동전이 수북히 쌓여 있다. 오늘 일진이 좋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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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쪽으로 더 아래로 내려가면 실사 그림과 다양한 기법의 화가들을 만날 수 있다. 유명 인사들의 케리커쳐나 실사 그림 등을 만날 수 있다. 즉석해서 돈을 받고 그림을 그려주기도 한다. 미로와 피카소 등 유명 미술가의 도시답게 이들도 예술가의 도시 분위기에 일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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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부스 동상이 보이는 지중해 가까운 람블라스 거리의 끝자락을 가다보면 왼쪽에 레알광장이라는 곳이 살며시 보인다. 신경쓰지 않고 걸으면 그곳에 광장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광장은 감춰져 있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많은 사람들이 광장 주변의 건물에서 커피나 맥주, 와인과 함께 햇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같은 일요일엔 행사나 공연이 열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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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분수대가 있고, 광장의 모양은 건물들이 둘러쌓인 직사각형 모양이다. 그리고 그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의 학생시절 첫 작품인 가로등이 두개 놓여 있다. 건축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성지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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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블라스 거리는 처음 바르셀로나를 찾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한 마임 퍼포먼스나 길가의 꽃집, 많은 사람들로도 설명이 되지만, 무엇보다, 차도보다 넓은 인도에서 편안하게 바르셀로나의 햇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이곳은 소매치기로도 유명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여행 가이드엔 빠지지 않는 장소가 바로 람블라스 거리다. 따라서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라는 충고를 여러번 듣게된다.

마임공연에 심취해 있을 때나, 지도를 보며 이곳 저곳을 찾을 때, 그 분들이 오신다고 한다. 가방과 주머니를 살포시 즈려밟고 가신다고 하니 주의해야 하는 지역이다. 여권이나 지갑 등은 가방보다 안주머니에 안전하게 보관하길 적극 권장한다. 잃고나서 후회해야 소용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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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블라스 거리 왕복 2Km 정도를 돌아봤다면 지하철역 근처 까딸루냐 광장 잔디밭이나 그 앞 카페에서 지친 몸을 쉬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커피 한잔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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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허락된다면 람블라스 거리 곳곳 중간에 나 있는 사이길을 탐사하다보면 새로운 곳들을 발견할 수 있다. 대성당도 있고, 조그만 카페도 있고, 바도 있으며, 대낮부터 시끌벅적한 술집도 있다. 음식점도 있고, 쇼핑몰도 있다.

밤이 되면 여행 동무와 함께 근처 바(Bar)나 노천 레스토랑에서 카바와 따빠스를 즐기며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을 것이다. 람블라스는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제공하고도 남을 곳이다.

바르셀로나를 찾는다면 절대 람블라스는 빠뜨리면 안된다.

따뜻한 햇살과 전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 그리고 마임 예술가들과 화가들, 지중해와 함께 할 수 있는 그곳, 바로 람블라스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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