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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다. 잠시 후 5시면 Mobile World Congress 2008은 막을 내리게 된다.

전시자의 입장이어서 다른 제품이나 부스를 둘러볼 시간은 없었지만, 전시회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알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성전자는 2위 자리를 공고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1위 노키아는 핸드셋 제조사의 이미지를 떨치는 첫 걸음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었다.

전세계인들이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는 더이상 전화라는 이름으로 불리우지 않을 것 같다. 이제 휴대전화는 비즈니스와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더욱 진화할 것이고, 이번 행사를 통해 그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터치기반의 휴대폰은 iPhone이 촉발시킨 스마트폰(그전까지 침체되었던)의 가능성을 따라가는 것이며, 이는 결국 컴퓨터를 의미하고, 곧 네트웍을 의미한다. 노키아의 말처럼 이제 휴대폰은 휴대폰이 아니라 컴퓨터이다.

휴대전화는 언제든 인터넷에 연결가능하여야 하며,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휴대폰이 아닌 데이터를 주고받는 작은 컴퓨터를 손안에 하나씩 쥐고 다니는 시대가 올 것임을 예고했다.

LTE의 부상은 4G로의 새로운 길을 안내하였다. 3G를 넘어 4G를 향한 발걸음이 시작되었으며, LTE를 내세운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내년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LTE나 또 다른 4G로의 업그레이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제 4일간의 행사는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행사를 돌아보고 행사를 진행했던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새로운 통신에 대한 열망을 안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갈 것이다. 그들이 느끼는 것이 기술이었던 아니었던 그것은 분명 다른 이들과 더 많은 이야기와 더 많은 스토리를 나누고 싶어하는 열정이었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화려한 기술쇼는 이렇게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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