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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중국내 검색 점유율 확대를 위해 무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중국의 검색 비즈니스는 바이두닷컴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약 60%의 점유율로 중국 검색 시장을 지키고 있는데, 2위인 구글 차이나가 음악 무료 다운로드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나(Sina.com)에 따르면, 구글은 유명한 중국출신의 NBA 프로농구선수인 야오밍에 의해 설립된 Top100.cn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여 무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는 음악 검색과 다운로드(대부분 불법 파일) 서비스로 중국내 검색 서비스의 제왕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8/02/06 - [기술 & 트렌드] - 중국의 불법 음원 유통경로는 포털 검색엔진

이런 문제로 인해 얼마전 IFPI는 중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도 했으며, 현재 불법다운로드를 중지하라고 중국법원에 바이두를 고소한 상태이다. 포털인 Sohu.com과 Yahoo China 역시 고소되었다.

소송의 결과에 따라 바이두의 서비스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구글이 때를 맞춰 적법한 음악 검색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음악 무료 다운로드는 광고기반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Top100.cn은 2006년 5월에 자본금 278만 달러(한화 26억원)로 야오밍과 야오밍의 에이전트 장밍지, 그리고 사업가 제첸(현 CEO)이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1백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으며, 유료 가입자는 3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바이두가 중국 검색 시장을 장악하는데 불법 음악 다운로드가 큰 역할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구글은 중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무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두와 달리 음악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비즈니스를 구사하겠다는 전략인데, 당장은 효과가 어떨지 미지수이다.

그러나, 중국 법원의 판결이 나오고, 단속이 시작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를 계기로 검색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중국의 사업자별 검색시장 점유율은 바이두가 60%, 구글 차이나가 26%, 야후 차이나가 10% 선으로 바이두와 2위 구글의 차이가 두배 이상 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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